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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대통령 ‘연정’ 제안 “글쎄요” 50%

등록 2005-07-11 19:44수정 2005-07-11 19:44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리서치 앤 리서치(www.randr.co.kr)가 지난 7일 전국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여론조사 결과 노 대통령이 밝힌 연정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36.0%, “반대한다”는 의견은 48.4%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리서치 앤 리서치(www.randr.co.kr)가 지난 7일 전국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여론조사 결과 노 대통령이 밝힌 연정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36.0%, “반대한다”는 의견은 48.4%로 나타났다.

리서치앤리서치 조사…찬성 32.7%, 연정 대상은 한나라당 23.4%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연합정부 구성에 대한 의견을 밝혀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국민 50%가량이 연정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리서치 앤 리서치(www.randr.co.kr)가 지난 7일 전국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여론조사 결과 노 대통령이 밝힌 연정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36.0%(‘매우’ 3.4%, ‘찬성하는 편’ 32.7%)인 데 비해 “반대한다”는 의견은 48.4%(‘매우’ 13.9%, ‘반대하는 편’ 34.5%)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리서치 앤 리서치는 “연정에 대한 반대의견이 찬성 쪽보다 12.4%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아직 본격적으로 논의가 진전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앞으로 국민들의 태도 변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문화방송>과 코리아리서치센터가 지난 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응답자의 45.3%가 ‘공감한다’고 응답하고, 50.6%는 ‘공감할 수 없다’고 응답해, 이번 조사보다 찬성 의견이 10% 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청와대도 자체 여론조사 결과 연정 지지율이 이미 50%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최근 언론에 밝힌 바 있다.

응답자 특성별로 살펴보면, ‘찬성’ 의견은 20대(50.4%), 학생(63.1%), 호남지역 거주자(48.3%) 와 호남 출신자(48.2%),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60.8%)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대’ 의견은 50대 이상(56.5%), 대구·경북지역 거주자(62.7%) 와 출신자(62.9%),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자(59.3%)에서 높았다.

연합정부를 구성한다면 어느 정당이 가장 좋을지에 대한 질문에는 ‘모름/무응답’이 39.6%인 가운데, 열린우리당과 정치적 노선이 충돌하는 ‘한나라당’이라는 의견이 23.4%로 가장 높아 눈길을 끌었다. ‘한나라당’은 연합정부에 찬성하는 응답자들의 답변에서도 가장 높은 선호도(34.3%)를 보였다. 한나라당 다음으로는 ‘민주노동당’(20.2%), ‘민주당’(14.4%) 순의 선호도를 보였으며, 열린우리당 지지자들은 민주당을 연정의 파트너로 선호한다(27.3%)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지난 6일 문화방송 조사에서는 연정의 대상정당과 관련해 민주노동당이 32.4%으로 가장 높았고 한나라당 29.5%, 민주당 20.7%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지지도는 긍정평가가 27.2%에 그쳐, 올들어 처음으로 20%대로 떨어졌다. 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 4월 이후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가 6월 중 한미 정상회담과 남북대화 재개 등 외교적 성과를 올렸지만 계속되는 경기불황과 군 총기난사 사고, 대입전형과 관련한 갈등 증폭 등의 악재가 작용한 탓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는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지지율도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표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에서 ‘긍정적’ 평가는 47.1%(‘매우’ 3.1%, ‘잘하는 편’ 44.0%)로, 지난 6월 조사에 비해 6.2% 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부정적’ 평가는 33.3%(‘매우’ 3.0%, ‘잘못하는 편’ 30.3%)로 3.5% 포인트 상승했다. 박 대표에 대한 지지율은 4월 재보선 압승 뒤 큰 폭으로 상승했다가 재·보선 이전 수준으로 내려간 것이다. 전여옥 대변인의 대통령 학력 발언 파문과 대구 맥주병 투척 물의 등의 사고에 따른 책임론이 박 대표에 작용한 탓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열린우리당이 14.4%로 지난달 17.4%보다 3.0% 포인트 하락했으며, 한나라당도 30.4%로 2.9% 포인트 동반 하락했다. 민주노동당은 하향세에서 벗어나 11.6%를 보였고 무당파는 38.8%로 6월 조사보다 4.9% 포인트 늘었다.

이번 조사는 리서치 앤 리서치가 전국 20살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 46%이다.

<한겨레> 온라인뉴스부 박종찬 기자 pj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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