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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민주당 “혹세무민 심판”투표불참 호소

등록 2011-08-23 20:14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해 투표 거부는 주민투표법에 보장된 서울시민의 권리라며 투표 불참을 촉구하고 있다.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해 투표 거부는 주민투표법에 보장된 서울시민의 권리라며 투표 불참을 촉구하고 있다.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서울시 늘어난 부채 거론하며
“이미 시장자격 잃어” 집중공세
민주당은 23일 주민들에게 ‘투표 불참’을 호소하는 한편, “오세훈 시장을 심판해야 한다”며 오 시장을 집중 공격했다.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는 ‘오세훈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오늘이 처서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 입이 비뚤어져 다 사라진다는 옛말이 있다”며 “오늘이 지나면 정치권의 혹세무민도 사라지지 않겠나. 오 시장의 이번 주민투표가 대표적인 혹세무민의 예”라고 날을 세웠다.

박영선 정책위 의장은 서울시의 부채가 2008년 17조2843억원에서 2009년 25조753억원, 2010년 25조5363억원으로 급격히 늘어난 점을 거론하며, “이는 한강르네상스나 광화문광장 조성 등 오 시장의 재선 성공을 위한 과도한 선심성·전시성 예산 집행과 방만하고 무계획적인 재정운영이 주 원인이었다”고 지적했다. 박 의장은 이어 “서울시가 엉망진창의 살림살이를 하는 와중에 또 182억원을 들여 서울 주민들에게 투표를 강요한다는 것만으로 오 시장은 이미 시장 자격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윤석 의원은 “오 시장이 광화문 대로 한복판에서 투표에 영향을 끼치는 목줄을 걸고 다니는 모습은 시민 체면에도 안 맞다”며 “지금이라도 혼란과 분열을 조장한 행위에 대해 오 시장은 자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섭 대변인은 ‘나쁜 시장’ ‘나쁜 투표’에 불참해야 하는 일곱 가지 이유를 꼽았다. 이 대변인은 오 시장의 주민투표가 “낙인투표, 징수투표, 위헌투표, 뻘짓투표, 선동투표, 위장투표, 연출투표”라며 “이번 주민투표는 투표장 안 가는 것이 투표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나쁜투표거부 시민운동본부는 이날 서울시내 지하철역 출구 1000여곳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나쁜투표 거부하자’는 동시다발 1인시위에 나섰다.

오전 11시에는 서울광장에서 여성계·의료계 등 각계인사 100여명이 기자회견을 열어 “역사상 최악의 관제투표를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아이들 밥그릇을 빼앗고, 아이들 보기에도 참 부끄러운 나쁜 투표장에 나가지 말아달라”고 주장했다.

김외현 권혁철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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