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의원
경선흥행 걱정하던 민주당 안도…25일 천정배·신계륜과 대결 예상
박영선(51·사진) 의원이 15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날 후보등록을 마감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4일 “박 의원이 당내에서 많은 권유를 받고 출마를 고심했다. 이제 결심이 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출마할 경우, 유력 주자였던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불출마로 경선이 ‘마이너리그’로 전락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던 민주당은 한숨 돌리게 된다. <문화방송> 기자 출신으로 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대중성이 높고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박 의원이 민주당 경선에 뛰어들 경우, 이미 출마 선언을 한 천정배 최고위원, 신계륜 전 의원과 대결을 펼치게 된다. 출마 여부를 고심중인 추미애 의원까지 경선에 합류할 경우 4파전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들 가운데 승자가 박원순 변호사, 민주노동당 후보 등과 함께 야권 통합후보 단일화 경선을 치르게 된다. 민주당은 야권 통합경선을 위해 애초 28일로 예정했던 당내 경선을 25일로 앞당겼다.
박영선 의원은 당내 주류, 친노 그룹, ‘486’ 인사 등의 지지를 받고 있어, 야권 통합경선이 ‘박원순 대 박영선’ 구도로 짜일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박 의원은 한명숙 전 총리를 돕겠다며 한때 마음을 접었으나, 한 전 총리의 불출마 이후 당내에서 강한 출마 권유를 받았다. 제1야당의 존재감을 살리고, 경선 흥행을 위해 나서달라는 ‘압박성 요청’이 많았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없이는 승리 없다”며 “특히 대중적 지지와 명망이 높은 우리 당의 잠재적 후보군이 적극 참여해 민주당의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의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됐다. 손 대표는 전날 박 의원과 장시간 접촉해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최고위원 몇몇도 박 의원에게 출마를 권했다.
서울의 한 지역위원장은 “서울 지역위원장 20여명이 지지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전달하는 등 여러 경로를 통해 박 의원의 출마를 설득했다”며 “박 의원이 나와야 경선이 국민의 관심을 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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