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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북 우라늄농축프로그램 중단 등
비핵화 사전조처 확보에 최선”

등록 2011-09-18 20:22

정부, 비핵화회담 목표 재확인
북-미회담 연계 가능성도 시사
정부 고위 당국자는 18일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차 남북 비핵화 회담에선 (북한의) ‘비핵화 사전조처’를 확보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남쪽이 비핵화 사전조처에 대한 북한의 진전된 약속을 받아내는 것을 목표로 이번 회담에 나설 뜻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 고위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2차 회담에선 비핵화 전반에 대해서 지난 7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1차 회담 때보다 조금 더 심도있게 토의할 생각”이라며 “생산적 결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해 협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사전조처를 포함한 비핵화의 진전은 뚝딱 되는 건 아니고,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사전조처가 이뤄져야 한다고 보면 부담스런 기대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여, 실제 목표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는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실제 북한은 ‘비핵화 사전조처’의 핵심 내용을 북-미회담의 협상 카드로 쓰려 할 가능성이 큰 만큼, 2차 남북회담에서 이와 관련한 협의가 실질적으로 진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부는 미·일과 함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의 중단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 △핵과 장거리미사일 등 대량파괴무기(WMD) 실험 모라토리엄 선언을 ‘비핵화 사전조처’로 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북쪽은 지난달 말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대량파괴무기(WMD) 실험을 6자회담이 열리면 모라토리엄할 준비가 돼 있다”는 모호한 답을 내놨으나, 한·미는 “불충분하다”며 냉담하게 반응했다.

그는 2차 남북회담이 곧바로 2차 북-미회담으로 이어질지 여부와 관련해선 “(한-미가) 협상 결과를 갖고 검토를 해봐야 할 것 같다”며 두 회담의 연계 가능성을 비쳤다.

또 일부에서 제기된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방북 가능성에 대해선 “들어본 바 없다. 정해진 게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21일 2차 회담을 앞두고 북쪽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성 부상은 17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리 부상은 이날 오전 북쪽 고려항공 편으로 베이징에 내린 뒤, 공항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대답하지 않고 시내로 이동했다. 리 부상은 19일 중국 당국이 주관하는 ‘6자회담 9·19 공동성명발표 기념 세미나’에 참석하고, 중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도 만나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 협의한다.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쪽 대표단은 20일 베이징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손원제 기자,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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