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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한나라당 당직자 “룸살롱 가는 재미 빼면 뭐가 남니?”

등록 2011-09-23 15:57수정 2011-09-23 16:56

최성진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자신의 트위터에 “인생에서 룸싸(살)롱 가는 재미 빼면 뭐가 남느냐”고 발언해 논란을 빚고 있다. 최 부위원장의 트위터 갈무리.
최성진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자신의 트위터에 “인생에서 룸싸(살)롱 가는 재미 빼면 뭐가 남느냐”고 발언해 논란을 빚고 있다. 최 부위원장의 트위터 갈무리.
팟캐스트방송 <김어준의 나는 꼼수다>에 대한 감상 트윗에
비난 일자 “아침에 트윗한 것은 다 농담임”
 “인생에서 룸싸(살)롱 가는 재미 빼면 뭐가 남니? 쫌(좀)팽이 같은 넘(놈)들.”

 자신을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문광분과 부위원장이라고 밝힌 최성진(@choisungjin71)씨가 트위터에 올린 글이 논란을 빚고 있다. 최씨는 23일 트위터 아이디 ‘sarabolle’ 가 인기 팟캐스트 방송인 ‘김어준의 나는 꼼수다’에 대한 감상평을 올리자 문제의 트윗을 날렸다.

 먼저 ‘sarabolle’ 가 “나꼼수, 기방난동사건. 요정에서 술자리를 끝내고 돌아갔던 유인촌, 혼자 다시 요정으로 돌아와서 술자리 파트너와 함께 사라지다. 김어준 ‘요정업계의 향후 진로에 대한 논의를 위해 자리를 옮겼을 것’... 정확한 진단...ㅋㅋ”이라고 올렸다.

 이에 최씨는 “@sarabolle 더티한 넘(놈)들. 뭐 그런 것 가지고 씹니. 인생에서 룸싸(살)롱 가는 재미 빼면 뭐가 남니? 쫌(좀)팽이 같은 넘(놈)들. 남자 세계에서 그런 거로 물구(고) 늘어지는 건 정말 양아치 같은 넘(놈)들이나 하는 짓이야. 이 개쉬리들아”라고 막말을 날렸다.

 최씨의 막말이 알려지자 트위터는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최씨의 발언을 퍼나르면서 “역시 성나라당, 어이가 없다”거나 “한나라당 중앙위 부위원장이라는 사람의 멘트가 가관이 아니다”는 코멘트를 달았다.

 
최성진 부위원장은 “폐경기 오면 애도 못남”이라고 여성 비하적인 발언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최 부위원장 트위터 갈무리.  올린 트위터 글 갈무리 화면.
최성진 부위원장은 “폐경기 오면 애도 못남”이라고 여성 비하적인 발언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최 부위원장 트위터 갈무리. 올린 트위터 글 갈무리 화면.
또 최씨가 이전에 올린 여성 차별적인 발언도 문제 삼았다. 최씨는 룸살롱 발언 전에 올린 트위터에 “여자가 일 잘해 봐야 별 볼 거 없음. 좋은 남자 만나서 일찍 결혼해서 애 낳고 재테크 쪽으로 재산을 불려가는 재미를 키워야 함. 알파걸 많이 만나봤는데 별 볼 것 없었음. 폐경기 오면 애도 못남. 일찍 승부를 봐야...”라고 올렸다.

 논란이 일자 최씨는 <한겨레>와 전화 통화에서 “공인이라고 항상 공적인 발언만 하는 것은 아니고 사적인 농담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시시콜콜 답하고 싶지 않지만, 문제가 된다면 따로 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 트위터에 “아침에 트윗한 것은 다 농담임. 농담은 그냥 농담이지 진지하거나 무게감 있는 글을 블로그에 쓸 테니 그 점 잘 감안해주시면 된다”고 해명을 올렸다.


 한편, 최씨가 맡고 있는 한나라당 당직인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직은 비상근 임명직이다. 중앙위원회는 각계각층의 직능 정책 전문가 1만2000여명이 속한 단체로 26개 분과에 위원장 1인과 부위원장 30명 등으로 구성된다. 한나라당 안에는 최씨와 같은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780여 명이 있다. 중앙위원회 관계자는 “공모를 통해 당 대표가 최종 임명을 하지만, 한두 분도 아니고 어떻게 일일이 발언에 신경을 쓰느냐”고 말했다. 박종찬 기자 pj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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