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서울시장 후보들, 시민단체 후보를 넘어라
“서로 추구하는 가치 같아
경쟁 말고 대화로 연대를”
이석연 “정치거래 않을것”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석연 변호사를 직접 만나 대화를 통한 ‘가치연대’ 방식의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27일 밝혔다. 그러나 보수단체의 추대를 받은 이 변호사는 “현재로서는 단일화보다는 시민에게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선을 긋는 모습을 보여 여권의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나 후보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석연 변호사와의 만남을 추진하려고 한다”며 “서로 추구하는 가치가 같기 때문에 만나서 대화를 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라는 것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그 가치를 연대해서 같이 가자는 의미이기 때문에 형식보다는 내용을 담는 얘기를 하고 싶다”며 “(보수) 시민단체에서 원하는 내용을 담는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나 후보의 핵심 참모는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10월6일 전까지는 단일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석연 변호사는 “(단일화 방식은) 전혀 조율된 적이 없다”며 “(단일화 과정에서도) 정치 거래를 하거나 쇼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 쪽은 그러면서도 대화 창구를 여전히 열어놓고 있다. 이 변호사 쪽의 이갑산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상임대표는 “한나라당 쪽 사람과 내일 오후 만나 여러 논의를 하려고 한다”며 “10월6일 이전까지는 (단일화의)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무소속은 서울시정 한계
무상급식도 무임승차 해
박원순, 복지전쟁 입지좁아” “반드시 민주당 이름으로 서울시장을 되찾겠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박영선 민주당 후보가 27일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을 열고 ‘기호2번 민주당 후보 승리’의 결의를 다졌다. 박 후보는 “엠비(MB) 측근의 낙하산 인사로 부패한 서울시정을 바로잡는 일은 민주당만이 할 수 있고, 무소속 후보는 이런 일을 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무소속인 박원순 변호사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박 후보는 이후 서울시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민주당은 19명의 구청장과 77명의 시의원, 196명의 구의원이 있다. 민주당 시장이 소통의 정치를 가장 잘할 수 있다”며 거듭 민주당 필승론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박원순 변호사의 ‘무상급식 무임승차론’도 제기했다. 그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과의 제2의 복지전쟁인데, 이 전쟁을 일으키게 한 무상급식 주민투표의 치열한 현장에 박 변호사가 계시지 않았다”며 “혹자는 무임승차론을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 없었던 박 변호사가 과연 이 복지 전쟁을 마무리할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또 “세계 정당 역사를 보면, 무소속 후보가 지속적 정치행위를 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김근태 전 의원, 경선을 함께 치른 천정배·추미애 의원과 신계륜 전 의원 등이 박 후보 선대위 고문을, 김성순·이미경 의원과 이인영 최고위원, 유인태·김한길 전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나섰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경쟁 말고 대화로 연대를”
이석연 “정치거래 않을것”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석연 변호사를 직접 만나 대화를 통한 ‘가치연대’ 방식의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27일 밝혔다. 그러나 보수단체의 추대를 받은 이 변호사는 “현재로서는 단일화보다는 시민에게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선을 긋는 모습을 보여 여권의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나 후보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석연 변호사와의 만남을 추진하려고 한다”며 “서로 추구하는 가치가 같기 때문에 만나서 대화를 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라는 것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그 가치를 연대해서 같이 가자는 의미이기 때문에 형식보다는 내용을 담는 얘기를 하고 싶다”며 “(보수) 시민단체에서 원하는 내용을 담는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나 후보의 핵심 참모는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10월6일 전까지는 단일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석연 변호사는 “(단일화 방식은) 전혀 조율된 적이 없다”며 “(단일화 과정에서도) 정치 거래를 하거나 쇼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 쪽은 그러면서도 대화 창구를 여전히 열어놓고 있다. 이 변호사 쪽의 이갑산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상임대표는 “한나라당 쪽 사람과 내일 오후 만나 여러 논의를 하려고 한다”며 “10월6일 이전까지는 (단일화의)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오전 범야권 대통합 추진기구인 ‘혁신과 통합’의 여의도 사무실을 찾아 이해찬 시민주권 상임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무소속은 서울시정 한계
무상급식도 무임승차 해
박원순, 복지전쟁 입지좁아” “반드시 민주당 이름으로 서울시장을 되찾겠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박영선 민주당 후보가 27일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을 열고 ‘기호2번 민주당 후보 승리’의 결의를 다졌다. 박 후보는 “엠비(MB) 측근의 낙하산 인사로 부패한 서울시정을 바로잡는 일은 민주당만이 할 수 있고, 무소속 후보는 이런 일을 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무소속인 박원순 변호사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박 후보는 이후 서울시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민주당은 19명의 구청장과 77명의 시의원, 196명의 구의원이 있다. 민주당 시장이 소통의 정치를 가장 잘할 수 있다”며 거듭 민주당 필승론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박원순 변호사의 ‘무상급식 무임승차론’도 제기했다. 그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과의 제2의 복지전쟁인데, 이 전쟁을 일으키게 한 무상급식 주민투표의 치열한 현장에 박 변호사가 계시지 않았다”며 “혹자는 무임승차론을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 없었던 박 변호사가 과연 이 복지 전쟁을 마무리할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또 “세계 정당 역사를 보면, 무소속 후보가 지속적 정치행위를 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김근태 전 의원, 경선을 함께 치른 천정배·추미애 의원과 신계륜 전 의원 등이 박 후보 선대위 고문을, 김성순·이미경 의원과 이인영 최고위원, 유인태·김한길 전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나섰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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