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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북, `그랜드바겐’에 구체적 질문…비핵화 접점 기대”

등록 2011-10-02 20:13

“북, 비핵화 조처 보상 요구안해
중국 협조 못얻으면 통일 어려워
정부 고위 당국자는 2일 “앞으로 통일과정에서 중국의 협조를 얻지 못하면 통일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며 “한·미동맹을 유지하면서 한-중관계를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우리 외교의 최대 과제”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외교통상부 출입기자단과의 워크숍에서 “과거 미-중관계가 괜찮으면 한반도도 그런대로 편한 반면, 갈등관계가 되면 상황이 어려워졌다”며 “지난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달라이 라마를 만나고 대만에 무기 판매를 결정한 것과 천안함 침몰 및 연평도 포격 사태가 같이 얽히면서 한반도 상황이 안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지난달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차 남북 비핵화 회담과 관련해 “당시 리용호 북한 외무성 부상이 우리가 제시한 ‘그랜드 바겐(일괄타결안)’에 대해 세부적인 질문을 해, 양측간에 논의가 이뤄졌다”며 “북한이 질문을 가져왔다는 자체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비춰, 당시 2차 회담 뒤 남쪽 대표단이 “ ‘비핵화 사전조처’에 대해 한·미와 북한 사이에 접점을 찾을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갖게 됐다”며 북한의 협상 의지를 높이 산 것도 ‘그랜드 바겐’에 대한 북한의 구체적 관심 표명에 기반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당국자는 “2차 회담에서 북한이 구체적으로 비핵화 사전조처에 대한 보상이나 대가를 요구한 것은 없었다”며 “우리도 비핵화 사전조처에는 양보가 있을 수 없는 만큼, 북한이 후속 대화에서 ‘이것을 빨리 하겠다’는 말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남·북·러 가스관 연결사업과 관련해 일부에서 북한의 가스관 차단 가능성을 우려하는 데 대해 “논리적으로 북한이 차단해 얻을 수 있는 이득은 차단된 가스관 일부분에 차 있는 가스밖에 없다. 그런 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동해’ 표기 문제와 관련해 “내년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서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는 게 당면 목표지만, 병기가 되고 나면 단독표기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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