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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한나라 ‘시민후보 바람’ 경계심

등록 2011-10-03 22:05수정 2011-10-03 22:38

민주입당·안철수영향 촉각
나경원쪽 “정책선거 할 것”
한나라당은 일찌감치 박원순 변호사를 야권 단일후보로 상정한 가운데 선거전을 준비해왔다. 그의 경쟁력을 더 경계한다는 뜻이다.

나경원 후보 캠프의 대변인 격인 안형환 의원은 3일 “당초 박원순 변호사가 주 타깃이었는데, 기대보다 박영선 의원이 치고 올라온 것”이라며 “당대당 대결보다 선거전이 덜 치열해지면서, 정책이 더 부각될 여지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김기현 당 대변인은 “서울시 행정의 수장으로서 갖춰야 할 자질과 역량, 도덕성을 철저하고 객관적으로 검증함으로써 유권자에게 판단의 자료를 제공하고, 정책선거로 유도하는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후보도 “(어떤 후보가 되든) 본질은 달라지는 게 없다”며 “정치선거가 아닌 정책선거를 하겠다”고 말했다. 나 후보가 야권 단일화가 본격화한 이번 연휴 사흘 내리 정책 공약을 내놓은 것도 이 연장선에 있다.

당내에선 보수-진보, 여성-남성, 정당세력-시민세력의 대결이 한데 어우러져, 판세 분석을 자신하지 못하는 눈치다. ‘검증되지 않은 시민후보’와의 대결에서 ‘여성’과 ‘젊음’까지 특장으로 내세울 때 겨룰 만한 구도가 된다는 바람과, “선거 크기에 비해 정책 대결이 될 만한 부분이 급식, 한강르네상스 등인데, 야권의 네거티브 공세가 가능한 사안들”(서울지역 3선 의원)이란 우려가 부딪힌다.

당의 여러 의원은 박원순 후보의 강점을 무당파·중도층 공략 가능성, 약점으로 민주당 골수 당원들의 소극적 지원 가능성을 꼽는다. 신지호 의원은 “박 후보가 민주당 조직력을 감안해 입당할 것인지, 아니면 독자적으로 안철수 바람에 기대 선거를 치를 것인지가 가장 큰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한 의원은 “박 후보가 불리해지면 안철수 원장의 도움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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