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초계파 캠프 중심, 친이계+오세훈 사단

등록 2011-10-06 21:00수정 2011-10-06 23:11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언론회관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언론회관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나경원 후보 선대위 출범
진성호 등 포진…MB돕던 강승규는 비서실장
박근혜 “힘 보태겠다” 했지만 친박쪽 ‘주춤’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6일 현역의원 20명을 필두로 한 ‘매머드급’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려, 서울시장 보궐선거일까지 남은 20일간의 총력전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나 후보는 “계파를 초월해 하나된 한나라당의 힘으로 이번 선거를 잘 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선대위는 친박계 이성헌, 친이계 진영 의원이 공동선대본부장으로, 홍준표 대표, 정몽준·이재오 의원이 고문으로 참여하는 등 외견상 ‘초계파’의 틀을 갖췄다. 소장파도 정책, 기획 등의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캠프의 주력은 친이계와 ‘오세훈 사단’이다. 진성호 홍보본부장, 안형환·신지호·이두아 대변인 등이 대외 분야를 전담하고, 이명박 서울시장 때 홍보기획관이던 강승규 의원이 후보 비서실장을 맡아 실무진을 꾸렸다. 캠프 안에선 ‘강승규 사단’이란 말도 나온다.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오세훈 시장 당시의 서장은 정무부시장, 강철원 정무조정실장, 황정일 시민특보, 유창수 정책보좌관 등도 직간접적으로 나 후보를 돕고 있다. 지난 2일 나 후보가 “2014년까지 서울시 부채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공약을 발표할 때 바로 옆에서 조언했던 이종현 캠프 공보는 오세훈 전 시장의 대변인이었다. 한 캠프 관계자는 “오 시장 때문에 치르는 선거에 오 시장 쪽 인사가 가담한 걸 우려하는 목소리가 내부에도 있다”고 말했다.

나경원 후보는 6일 출범식에서 “(조금 전) 박근혜 전 대표가 전화로 힘을 보태겠다고 해주셨다”며 초계파를 강조했다. 하지만 친박 의원들은 여전히 주춤하는 분위기다. ‘대선 전면전’의 부담 탓이다. 이한구 의원은 이날 <한국방송> 라디오에서 “선거가 전국 단위 선거처럼 변질되어가고 있다”며 “당 지도부가 총동원하는 능력을 발휘해야지 자꾸 특정인한테 나오느니 안 나오느니 하면 어쩌느냐”고 말했다. 친박계를 포함, 중진 의원들 사이에선 “매머드급 선대위 구성이 선거에 패할 경우, 책임을 분산시켜 묻기 위한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