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당 대표. 신소영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 인터뷰
박원순은 변화 바람의 상징
민주당 후보로 여기고 지원
내달 당 제도개혁·인적쇄신
12월 중순에 전당대회 열것
박원순은 변화 바람의 상징
민주당 후보로 여기고 지원
내달 당 제도개혁·인적쇄신
12월 중순에 전당대회 열것
손학규(사진) 민주당 대표는 9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원에 대해, “토목 건설, 겉보기 행정이라는 한나라당의 시정 철학이 바뀌지 않는 한, 개인적인 인기나 지지가 얼마나 힘을 발휘하겠느냐”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손 대표는 이날 <한겨레>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표의 대중적 인기와 영향력을 현실적으로 인정한다”고 전제한 뒤, 이렇게 밝혔다. 인터뷰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있는 동아시아미래재단 사무실에서 했다.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았다. 왜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장을 해야 하는지 한마디로 설명한다면?
“전세계적으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런 변화의 흐름 속에서 박원순 후보가 정당성을 갖는다. 박원순 후보가 살아온 삶의 궤적과 실적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시정 목표가 될 것이다.”
-선거운동을 어떻게 이끌어 갈 생각인가?
“서울시장 선거 그 자체가 통합과 변화의 과정이다. 야권 단일후보 경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박원순 후보가 앞선 것은 변화에 대한 요구다. 겸허하게 수용해야 한다.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자들이 아직 마음을 열지 않고 있는 부분이 있다. 민주당 대표로서, 또 선대위 상임위원장으로서 그걸 열게 하는 게 저의 과제다.”
-민주당원들을 어떻게 설득할 생각인가?
“이번 선거는 민주당 선거다, 박원순이 지면 우리가 지는 거다, 박원순은 당적은 없지만 우리 당 후보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
-민주당 혁신은 무엇을 어떻게 할 생각인가?
“현재 나와 있는 개혁특위 안에 대해 서울시장 선거 기간 중에도 논의를 계속해서 늦어도 11월 중순 이전에는 제도개혁을 할 생각이다. 인적쇄신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에게 문호를 열고 개방하는 방식으로 할 것이다. 공천을 보장하는 영입은 쉽지 않지만 당헌당규에 따른 공정한 경쟁을 서로 양해하면서 영입해야 한다.” -선거 뒤 아예 민주당을 해체하고 정계개편을 추진할 용의는? “지금 추진하는 야권 대통합이 바로 그것이다. 현재의 민주당에 안주하지 않고 민주당의 몸집을 크게 불려 나갈 것이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언제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나? “당헌상 대선에 출마할 사람은 12월18일 이전에 사퇴해야 하니까, 지도부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 현실적 목표가 될 것이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전당대회와 통합을 어떻게 연결하느냐다. 욕심 같아서는 통합전당대회를 바로 추진하고 당헌당규와 마찰이 있다면 이를 조화시킬 수 있는 길을 찾고 싶다.” -대략의 시기를 전망한다면? “국회를 12월 초에 마치고 12월 중순 정도가 되지 않겠나.”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을 때 많은 사람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게 뜻밖이었다고 생각하는 게 뜻밖이다. 당 대표가 책임지는 건 당연하다. 경선에서 패배를 하면 어떻게 할지 미리 생각하고 준비했다. 경선을 지휘하면서 일종의 자괴감을 가졌다. 그래도 민주당 대표로서 최선을 다했다. 지금 박원순 후보의 선대위 상임위원장을 맡았지만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못했다는 충격에서 벗어났다는 얘기는 아니다.” 인터뷰/성한용 선임기자, 김외현 기자 shy99@hani.co.kr
“현재 나와 있는 개혁특위 안에 대해 서울시장 선거 기간 중에도 논의를 계속해서 늦어도 11월 중순 이전에는 제도개혁을 할 생각이다. 인적쇄신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에게 문호를 열고 개방하는 방식으로 할 것이다. 공천을 보장하는 영입은 쉽지 않지만 당헌당규에 따른 공정한 경쟁을 서로 양해하면서 영입해야 한다.” -선거 뒤 아예 민주당을 해체하고 정계개편을 추진할 용의는? “지금 추진하는 야권 대통합이 바로 그것이다. 현재의 민주당에 안주하지 않고 민주당의 몸집을 크게 불려 나갈 것이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언제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나? “당헌상 대선에 출마할 사람은 12월18일 이전에 사퇴해야 하니까, 지도부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 현실적 목표가 될 것이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전당대회와 통합을 어떻게 연결하느냐다. 욕심 같아서는 통합전당대회를 바로 추진하고 당헌당규와 마찰이 있다면 이를 조화시킬 수 있는 길을 찾고 싶다.” -대략의 시기를 전망한다면? “국회를 12월 초에 마치고 12월 중순 정도가 되지 않겠나.”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을 때 많은 사람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게 뜻밖이었다고 생각하는 게 뜻밖이다. 당 대표가 책임지는 건 당연하다. 경선에서 패배를 하면 어떻게 할지 미리 생각하고 준비했다. 경선을 지휘하면서 일종의 자괴감을 가졌다. 그래도 민주당 대표로서 최선을 다했다. 지금 박원순 후보의 선대위 상임위원장을 맡았지만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못했다는 충격에서 벗어났다는 얘기는 아니다.” 인터뷰/성한용 선임기자, 김외현 기자 shy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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