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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적극투표층에선 박원순-나경원 ‘1%P차 혼전’

등록 2011-10-09 20:27수정 2011-10-09 21:39

(클릭하면 확대)
한겨레-KSOI, 서울시장 보선 여론조사
무당파·중도 ‘박원순’ 50대 이상 ‘나경원’
민주당 지지자 88%가 “박 후보 뽑겠다”
안정론-심판론 팽팽…보수층 결집 기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나선 박원순 후보가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를 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8일 서울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전화여론조사(RDD·임의번호 걸기) 결과, 박 후보는 48.8%, 나 후보는 42.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적극적 투표의향층에서는 나 후보와 박 후보의 지지율이 47.6%, 48.6%로 혼전이었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평일 치러지는 보궐선거이고, 투표 의향이 강한 50대 이상이 주로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점에서 팽팽한 경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78.2%가 나 후보를 지지했고, 민주당 지지자는 88.0%가 박 후보를 뽑겠다고 답했다. 무소속인 박원순 후보가 민주당 지지층의 상당수를 흡수하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경기지사 선거나 지난 4·27 재보선에서 비민주당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진 경우, 민주당 지지층 상당수가 ‘비토’ 현상을 보였던 것과는 사뭇 다른 흐름이다.

이번 선거의 성격과 관련해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안정론’(45.2%)과 “정부·여당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심판론’(44.0%)이 팽팽히 맞섰다. 한나라당 지지율은 민주당(22.2%)의 두 배에 가까운 42.5%에 이르렀다. 이는 이번 선거를 ‘안정론’ 시각에서 바라보는 유권자 비율과 거의 비슷한 수치다. 두 당의 지지층이 각각 결집하고 있지만, ‘규모’가 다르다는 얘기다.

결국 48.8%라는 박 후보의 지지율은 무당파층의 압도적 지지에 힘입은 것으로 나타난다. 무당파 유권자층에선 박 후보의 지지율(62.5%)이 나 후보 지지율(22.7%)의 세배 가까이 됐다. 무당파층은 ‘안정론’(22.7%)보다 ‘심판론’(59.3%)에 더 무게를 뒀다.

유권자의 이념성향으로 보면, 중도층의 57.4%가 박 후보를 지지했고, 나 후보는 32.0%에 그쳤다. 기성 정당에 불만이 있는 무당파층이나 이념적 중도층이 ‘시민후보’로 나선 박 후보에게 호응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59.0%가 박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나 후보 지지율은 33.9%에 그쳤다. 반면 에스엔에스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이들의 49.8%는 나 후보에게 지지의사를 밝혔고, 박 후보 지지율은 40.8%였다. 에스엔에스를 이용하는 이들은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대해 과반(54.2%)이 진보적이라고 답했고, 비이용층은 65.8%가 자신의 이념 성향을 보수라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에스엔에스 이용층 비율은 44.1%였다.

지역별로 보면 나 후보는 강남권과 중부권에서, 박 후보는 강북권과 강서권에서 우위를 보였다. 윤희웅 실장은 “진보 성향 후보들이 맥을 못 췄던 강남권에서 박 후보가 나름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역점사업인 ‘한강 르네상스 사업’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응답자(54.0%)가 ‘과도한 예산낭비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미 시작된 사업이니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은 40.4%였다. ‘서울시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 후보는 누구냐’는 질문에서는 박 후보가 47.5%를, 나 후보가 42.4%를 얻었다.이지은 이태희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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