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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후보도, 정당도, 대선주자도…운명의 10·26

등록 2011-10-25 20:53수정 2011-10-25 23:15

나경원(왼쪽)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오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함께 삼성생명 본사 앞 거리를 걷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나경원(왼쪽)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오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함께 삼성생명 본사 앞 거리를 걷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서울시장 보선 이후
후보 당사자는 모든 것을 얻거나 잃거나
박근혜·안철수·홍준표·손학규 ‘격랑’ 예고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오른쪽 둘째)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왼쪽 둘째), 한명숙 전 총리(오른쪽 끝) 등 선거대책위 위원장단이 25일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A href="mailto:hyopd@hani.co.kr">hyopd@hani.co.kr</A>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오른쪽 둘째)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왼쪽 둘째), 한명숙 전 총리(오른쪽 끝) 등 선거대책위 위원장단이 25일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10·26 재보선은 주요 정치인들과 각 정파의 운명을 뒤바꾸어 놓을 전망이다. 특히 대통령 선거 전초전 양상을 띠게 된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가 결정적이다. 투표일을 하루 앞둔 25일, 여야 전략통들의 분석을 들어 종합해 보았다.

우선 서울시장 후보 당사자들은 ‘모든 것’을 얻거나 잃게 된다. 서울시장 임기는 2014년 6월까지다. 이번 선거의 승자는 2014년 시장 선거에 다시 나설 수도 있고, 2016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수도 있다. 그리고 2017년 12월에는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자연스럽게 여권이나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높다.

패배자는 이번 선거에서 얻은 상처가 치명상이 될 수 있다. 박원순 후보는 다시는 정치에 도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나경원 후보도 내년 4·11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역구인 중구 당선을 장담하기 어렵게 된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민주당 손학규 대표, 문재인 변호사 등의 정치적 운명도 선거 결과에 따라 크게 엇갈리게 된다. 특히 지는 쪽은 예측하기 어려운 격랑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

나경원 후보가 이길 경우를 상정해 보자. 첫째, 선거 막판 ‘올인 베팅’을 한 안철수 원장은 정치의 꿈을 접어야 한다.

둘째, 야권은 대혼란에 빠진다. 민주당-진보정당-시민사회 연합에 의한 집권 시나리오가 깨졌기 때문이다. ‘혁신과 통합’이 주도권을 쥐고 추진해 온 야권통합도 물건너간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물러나야 한다. 민주당은 전당대회를 치러 새 대표를 뽑겠지만, 야권 지지자들의 외면과 냉소로 ‘호남 자민련’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박원순 후보가 이길 경우는 정반대 상황이 된다.


첫째, ‘박근혜 대세론’이 흔들리게 된다. 한나라당 지지자들도 선거 결과를 ‘박근혜가 안철수를 이길 수 없다’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정몽준 전 대표, 김문수 경기지사 등 당내 경쟁자들의 거센 도전이 예상된다.

둘째, 재집권에 적신호가 켜진 한나라당은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 당내에는 선거 전부터 정계개편이나 최소한 당명을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다. 당장은 홍준표 대표가 뭐라고 변명을 하든 ‘대표 책임론’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 부산 동구청장을 비롯해 주요 기초단체장 선거까지 패배할 경우, 홍준표 대표의 책임은 더 커진다.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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