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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한나라, 양천도 이겨…인제선 73표차 역전승

등록 2011-10-26 23:18수정 2011-10-27 02:13

영남권 밖 6곳 선거에선
강원지사 선거 뒤 ‘연패’ 끊어
민주당은 ‘텃밭’ 전북만 사수
서울과 충청·호남·강원 등 영남권 밖 6곳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이 성과를 거뒀다.

한나라당은 충청 2곳과 강원 등 3곳에서 당선자를 냈으며, 서울 양천구에서도 한나라당 후보가 개표 초반부터 우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전북 남원과 순창 등 한나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텃밭’ 2곳에서만 승리했을 뿐이다.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기초단체장을 뽑은 양천구에선 개표율 73%를 넘긴 27일 0시50분 현재 민선 3·4기 구청장을 지낸 추재엽 한나라당 후보가 48.7%를 득표해, 김수영 민주당 후보에 10%포인트 차로 앞서며 당선권에 접어들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한나라당을 누른 이곳의 표심이 구청장 선거에선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피말리는 접전을 펼쳤던 강원 인제군수 선거에선 초반 열세를 뒤집고 이순선 한나라당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2위와의 표차는 73표에 불과했다. 이로써 지난해 6·2 지방선거 때의 강원지사 선거를 시작으로 7·28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올해 4·27 강원지사 보궐선거까지 민주당에 내리 ‘3연패’했던 한나라당은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박빙 우위’를 예상했던 민주당은 민주노동당과의 단일화 협상 실패가 뼈아프게 됐다. 민노당도 예상을 뛰어넘는 두자릿수(11%) 득표율을 올리며 선전했지만, 강원지역에서 거셌던 야권연대의 바람을 잦아들게 만들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충북 충주시장 선거에서는 이종배 한나라당 후보가 박상규 민주당 후보에 1만8400여표 차이로 압승을 거뒀다. 이명박 대통령의 고려대 후배로 ‘엠비의 복심’으로 불리는 충주지역구 윤진식(65·한나라당) 국회의원의 고려대 후배인 이 후보는 선거 내내 따라다녔던 ‘정권 심판론’을 잠재웠다. 민주당은 손학규 대표 등 지도부가 총출동해 정권 심판론을 부각시키며 박 후보를 지원했지만 21살 차이의 패기에 막혔다.

충남 서산시장 재선거에서는 개표율이 95%에 이를 때까지 당선자를 알 수 없는 대혼전을 벌인 끝에 이완섭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했다. 2등을 한 박상무 자유선진당 후보는 물론 3등을 기록한 노상근 민주당 후보와도 득표율이 1.51%포인트 차이에 불과했다. 정당별 당락과 무관하게 치열한 접전을 벌인 뒤라 벌써부터 선거 후유증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북에선 민주당 후보 2명이 당선해 체면을 지켰지만, 민주당은 선거 막판까지 무소속 후보들의 거센 도전에 휘말려 승리를 낙관하지 못한 채 가슴을 졸여야 했다.

남원시장 선거에선 이환주 민주당 후보가, 무소속 후보 두 명이 출마해 표가 갈리는 바람에 득표율 42.6%로 신승했다. 무소속인 최중근 후보는 32.7%, 김영권 후보는 24.6%를 기록했다.


선거 직전 후보 매수 말썽이 불거진 순창군수 선거에선 황숙주 민주당 후보가 옥중 출마를 강행한 이홍기 무소속 후보를 96표 차이로 가까스로 이겼다.

최상원 기자, 전국종합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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