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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원순 시장 ‘에쿠스’ 대신 ‘카니발’ 타고 다니기로

등록 2011-10-28 15:21

업무 이틀째 지하철 출근
도시락 먹으며 업무보고 받을 예정
박원순 서울시장이 업무를 시작한 이틀째인 28일에도 지하철로 출근했다. 박 시장은 노량진수산시장과 영등포 쪽방촌 방분, 국립현충원 참배, 야 5당 예방 등 외부일정으로 새벽부터 저녁까지 바빴던 첫날과 달리 이날은 꼭 참석해야 할 행사를 뺀 외부 일정을 최소화하고 청사 집무실에서 업무보고를 받고 내년 예산안 짜기에 집중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집 근처인 지하철 4호선 사당역에서 전동차를 타고 서울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한 뒤 시청역에 오전 8시 57분께 도착했다. 지하철로 사당역-시청은 30분 가량 걸리지만 박 시장은 시민과 이야기하고 사진을 찍으며 이동해 1시간 가량 걸렸다. 앞으로 박 시장은 그날 일정과 상황이 되면 자주 지하철로 출근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박 시장은 당분간 업무용 차량으로 오세훈 전 시장이 타던 3500㏄ 에쿠스 승용차 대신 시청에서 제공한 카니발 승합차를 타고 다니기로 했다.

박 시장은 28일부터는 외부 일정은 줄이고 각 부서별 업무보고를 챙기고 내년도 예산안 짜기에 집중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엔 ‘서울명예시민의 날’ 행사와 오후엔 선거캠프 해단식과 서울 봉사상 시상식에만 참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후 6시부터는 집무실에서 도시락을 들며 기획조정실 간부들로부터 예산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기획조정실은 박 시장에게 시 예산 현황과 박 시장의 공약 사업에 투입할 수 있는 내년도 예산이 얼마인지를 설명한다. 서울시는 다음달 11일까지 서울시의회에 2012년도 예산안을 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장이 바빠 저녁 도시락을 먹으며 업무 보고를 하게 됐는데, 시장이 직원들에게도 앞으로 알뜰하게 서울시 살림을 해나가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전날인 27일 오전 4급이상 간부들과 상견례에서“복지는 예산이 수반돼야 하고 부채도 줄여야 하니 양면의 압박이 있다. 중장기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전제한 뒤 “시의회와 중간협의도 하겠지만 우리 안이 어느 정도 완성돼야 하니 특별히 신경써달라”고 예산안 편성에 대해 주문한 바 있다.

박 시장은 자리가 빈 행정1·2부시장과 정무직 인선에도 착수한다. 권영규 서울시장 권항대행(행정1부시장)과 김영걸 행정2부시장은 전날 박 시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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