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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트위터 민심, 득표율과 비슷했다

등록 2011-10-28 21:29수정 2011-10-30 23:22

※ 클릭하면 더 큰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선거당일 박원순-나경원 관련 SNS 분석
직접 언급한 글 1만3913건 대 1만2816건
출퇴근때 박후보·나머지 시간 나후보 우세
퇴근전 게시물 2배이상 급증…투표율 높여
트위터 글수 ‘52.1 대 47.9’ 실제 득표율 ‘53.4 대 46.2’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일의 트위터 민심은 어땠을까. 소셜미디어 분석 전문업체 그루터가 이날 투표가 시작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트위터 이용자들의 트위트를 분석한 결과, ‘박원순’이 직접 언급된 트위터 글은 1만3913건, ‘나경원’이 직접 언급된 글은 1만2816건으로 확인됐다. 전체 2만6729건 가운데 박원순 후보 쪽이 52.1%, 나경원 후보 쪽이 47.9%를 차지한 것으로, 실제 개표 결과인 박원순 53.4% 대 나경원 46.2%의 구도와 닮았다.

시간대별 트위트 추이도 실제 투표와 조응하는 것으로 보인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박원순 후보가 언급된 트위트가 나경원 후보가 언급된 트위트보다 많았고, 나머지 시간대에는 나경원 후보 언급 트위트가 더 많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박 후보를 언급한 트위트는 출근 전후인 오전 7~10시 사이에 나 후보 쪽을 앞섰으나, 출근시간을 넘긴 오전 10시~오후 4시엔 나 후보 언급 수가 박 후보 쪽보다 최대 448건(10~11시)의 격차 등으로 일관되게 앞섰다. 나 후보 쪽 우세 기류는 퇴근시간이 가까워진 오후 4시 이후 다시 뒤집혔다. 오후 6~7시 사이를 제외하곤 8시 투표 마감 때까지 박 후보를 언급한 트위트가 최대 700건(오후 4~5시 사이) 이상의 차로 앞섰다. 낮시간 장노년층, 퇴근 전후 청장년층이 상대적으로 많이 몰렸던 당시 상황과 대체로 닮았다. 그 결과 오전 11~오후 1시 사이에 전체 투표율의 7.4%가, 오후 6~8시 사이에는 8.7%가 증가했다. 각각 나 후보와 박 후보 지지표가 몰렸을 법한 시간대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광장에 온 한 시민이 27일 새벽 스마트폰을 이용해 박 시장을 응원하고 있다.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박원순 서울시장의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광장에 온 한 시민이 27일 새벽 스마트폰을 이용해 박 시장을 응원하고 있다.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특히 퇴근시간대에 임박해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전반에서 선거 관련 낱말이 담긴 게시물이 급증했다. ‘10·26 재보선’ ‘서울시장’ ‘나경원’ ‘박원순’이 언급된 게시물은 선거 당일 오후 3시30분부터 4시까지 1216건이었으나, 1시간 뒤인 4시30분부터 5시까지는 2843건으로 2배 넘게 늘어났다. 이는 <한겨레>가 포털사이트 다음과 함께 26일 하루 동안 트위터, 미투데이 등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관련 게시물을 분석한 결과에서 확인된다. 해질 녘 증가 추세는 투표 종료를 앞둔 오후 7시까지 이어졌으며, 오후 8시 이후엔 출구조사 결과 확인을 위한 수요가 포함되며 더 늘어났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투표율은 이날 오후 3시까지 31.9%로, 4·27 분당을 선거에 견줘 1.2%포인트 적었다. 하지만 오후 5시 0.5%포인트, 오후 6시 0.1%포인트로 격차가 줄더니 오후 7시엔 전체 투표율이 42.9%로 올라, 분당을의 42.8%를 앞섰다. 그리고 나머지 1시간 동안 전체 선거인 수의 5.7%에 해당되는 47만여명이 투표소로 달려갔다.

임인택 구본권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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