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처음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다른 국무위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행정에 아직 낯선 것이 많아 여러 국무위원의 도움을 많이 얻고 자주 찾아뵙고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공동취재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 뒤 처음으로 1일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박 시장은 이날 아침 8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본관 19층 회의실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번 선거 과정에서 우리 국민, 시민이 소통과 변화에 대한 간절함을 깊이 가지고 있는 것을 느꼈다”며 “국정에도 이런 국민의 소망과 현장의 목소리가 많이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도 함께 시민들의 희망과 소망을 정책으로 담아내는 일을 열심히 하겠다. 특히 행정에 아직 낯선 것이 많아 여러 국무위원의 도움을 많이 얻고 자주 찾아뵙고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중앙정부 도움 없이는 제대로 시정을 펼치기 어려운 점을 발견했다. 중앙정부의 협력을 많이 얻어야 할 것 같다”고 협조 요청도 했다.
박 시장은 회의 시작 15분 전에 카니발 차량으로 청사에 도착했으며, 신임 인사를 하라는 김 총리의 권유에 미리 준비한 메모를 보며 참석 소감을 밝혔다. 서울시장은 국무위원이 아닌 배석자 신분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하며, 의결권 없는 발언권이 있다. 박 시장은 매주 국무회의에 참석할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관례도 반드시(매주 참석)는 아니었던 걸로 안다”며 “필요하면 참석해 협력을 구하겠다”고 답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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