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혁신과 통합’ 공동대표
문성근 ‘혁신과 통합’ 공동대표
“지도부 선거 시민후보 필요 조국교수 등 나와줬으면…”
안철수 원장 합류 전망엔 “혁신 잘 이뤄내느냐가 관건”
“지도부 선거 시민후보 필요 조국교수 등 나와줬으면…”
안철수 원장 합류 전망엔 “혁신 잘 이뤄내느냐가 관건”
‘통합전당대회 때 당대표에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잠시 말을 멈췄다. 그러고는 “시민으로서 (야권대통합에) 참여했으니 ‘혁신과 통합’이 뜬 것으로 내 의무는 다했다 싶었는데, 일이 이렇게 이어지니 당혹스럽다. ‘국민의 명령’ 회원들의 의견을 들어보겠다”며 가능성을 열어 놨다.
21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만난 문성근(사진) 혁신과통합 공동대표는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을 만들어 야권단일정당 운동을 펼쳐 온 자신이 진보정당이 빠진 전당대회에 나서는 것은 모순이라면서도, 그래도 주어진 현실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주변의 요구를 물리치진 못한 듯했다. 문 대표는 “시민후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솔직히 조국 서울대 교수가 나와 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통합정당 지도부를 어떻게 뽑나?
“원칙은 두 가지다. 지분 요구 없고, 시민참여를 대폭 확대한다는 거다. ”
-‘당원과 국민 동등 참여’는 기존 당원들 입장에선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나.
“대폭적인 시민참여 경선이 혁신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그리고 지금은 비상국면이다.”
-박지원 의원 등의 민주당 단독 전당대회 요구를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박 의원도 대통합 찬성론자이고, ‘국민의 명령’ 회원이다. 독자 전대는 지분 요구다. 국민이 볼 때 감동이 있을 수 있나? 민주당의 60년 역사와 민주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민주당은 시대 변화를 못 따라갔다. 시민의 뜻이 반영되지 않는 폐쇄구조이고, 민주당 의원 평균 연령이 역대 최고다. 민주당의 오랜 경험과 새로운 에너지가 합쳐져야 한다.”
-통합정당의 이름은? “개인적으로는 약칭이 민주당이 되는 것은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혁신과 통합이 주장하는 취지와 내용을 받아들이되, 형식적으로 흡수통합을 하자는 제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민주당에 개별 입당하는 방식은 어렵다. 법적으로 문제없는 경로를 찾고 있는데,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 민주당과 합당하는 방식도 검토할 수 있다고 본다.” -진보통합정당에 계속 문을 열어두겠다고 했는데, 통합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내년 2월 총선 후보 경선 전까지는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너무 안타깝다. ‘국민의 명령’ 대표로서 선거연대 이전에 정당연합이라도 할 것을 제안한다. 당사, 정책연구원, 당원 등은 그대로 두고, (진보정당이) 법적으로만 해체해서 한 정당이 되어 경선을 하는 방안이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통합정당에 합류할까? “그건 정말 모르겠다. 훌륭하게 살아오셨고,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 한나라당 세력의 확산 방지를 말했으니, 뭔가 일을 하실 걸로 본다. 다만 제3정당은 어려울 걸로 본다. 결국 통합정당이 혁신을 얼마나 잘 이뤄내느냐가 (안 원장 합류의) 관건이 될 거다. ” 이지은 석진환 기자 jieuny@hani.co.kr 사진 이정우 기자 woo@hani.co.kr
-통합정당의 이름은? “개인적으로는 약칭이 민주당이 되는 것은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혁신과 통합이 주장하는 취지와 내용을 받아들이되, 형식적으로 흡수통합을 하자는 제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민주당에 개별 입당하는 방식은 어렵다. 법적으로 문제없는 경로를 찾고 있는데,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 민주당과 합당하는 방식도 검토할 수 있다고 본다.” -진보통합정당에 계속 문을 열어두겠다고 했는데, 통합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내년 2월 총선 후보 경선 전까지는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너무 안타깝다. ‘국민의 명령’ 대표로서 선거연대 이전에 정당연합이라도 할 것을 제안한다. 당사, 정책연구원, 당원 등은 그대로 두고, (진보정당이) 법적으로만 해체해서 한 정당이 되어 경선을 하는 방안이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통합정당에 합류할까? “그건 정말 모르겠다. 훌륭하게 살아오셨고,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 한나라당 세력의 확산 방지를 말했으니, 뭔가 일을 하실 걸로 본다. 다만 제3정당은 어려울 걸로 본다. 결국 통합정당이 혁신을 얼마나 잘 이뤄내느냐가 (안 원장 합류의) 관건이 될 거다. ” 이지은 석진환 기자 jieuny@hani.co.kr 사진 이정우 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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