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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씨만 보고 7억원 줬겠는가”
민주당 ‘몸통’ 겨냥 공세높여

등록 2011-12-09 20:46

민주당 등 야당들은 9일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의 박아무개 보좌관이 이국철(49·구속기소) 에스엘에스(SLS)그룹 회장한테서 7억원을 받은 혐의로 전날 체포된 것과 관련해 이 의원을 겨냥한 공세를 펼쳤다. 7억원이란 거액의 현금이 흘러들어간 ‘종착지’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 의원 아니냐는 것이다.

박주선 민주당 최고위원은 “결혼식장에 가서 축의금을 낸 사람은 접수대에 앉은 사람이 아니라 혼주와 신랑, 신부를 보고 낸다”며 “보좌관이 받았다고 해서 보좌관만 사법처리하고 그 이상은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국민의 격앙된 분노를 자초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핵심 실세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은 술자리와 관련된 (에스엘에스) 로비 문제로 조사를 받고 있고 이 대통령의 사촌 처남이 저축은행 로비와 관련해 출국금지돼 있다”며 “검찰이 용기를 가지고 철저하게 수사할 능력과 자신감이 없다면 처음부터 특검수사를 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지금 드러나는 비리는 빙산의 일각이고 새발의 피”라며 “검찰이 ‘살아있는 권력’의 비리와 부패를 감싸려 했다간 정권 말기에 현 정권의 비리와 부패가 속살을 드러낼 때마다 가장 먼저 손가락질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빙산’, ‘살아있는 권력’이란 표현은 모두 이상득 의원을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위영 통합진보당 대변인도 “밑동까지 썩은 정권말기적 증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대통령은 ‘이명박 정부가 도덕적으로 완벽하다’고 했지만 이 말은 결국 희대의 사기가 되고 말았다”고 논평했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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