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 등이 참여한 통합수임기구 합동회의가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렸다. 최인기 민주당 통합합당수임위원장(가운데)과 이용선 시민통합당 대표(왼쪽 셋째), 정광호 한국노총 전략기획처장(오른쪽 셋째) 등 참여 정당과 단체 대표자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1월15일 전대서 최고위원 6명 선출
민주 10여명, 시민통합당 4명 나설듯
민주 10여명, 시민통합당 4명 나설듯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 등이 합당해 태어날 통합신당은 내년 1월15일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 예정이다. 신당은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9명의 예비후보를 추린 뒤 전당대회에서 대표를 비롯한 6명의 최고위원을 뽑게 된다. 민주당에서는 10여명이, 시민통합당에서는 4명이 지도부를 향한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출신으로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유력한 1위 후보로 떠올랐다. 민주당 친노 세력과 정동영·정세균 최고위원 등의 암묵적 지지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통합당의 지원도 예상된다. 문희상·원혜영 의원이 좌장 역할을 하고, 신계륜 전 의원이 본부장을 맡았다. 오영식 전 의원과 유은혜 일산 동 지역위원장이 대변인으로 활동한다. 현역 의원으로는 이미경·전병헌·최재성·강기정·홍영표 의원 등이 참여했다.
한 전 총리와 양강 구도를 이뤘던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전당대회 폭력사태 이후 책임론에 휩싸이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평가가 많다. 유선호 의원을 중심으로 박기춘·강창일·주승용·김우남·김진애·전현희 의원 등 ‘수요회’ 소속 의원들이 지원하고 있다. 지난 14일 수요회 모임엔 18명의 현역 의원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선 박 의원이 다른 주자 지지를 선언하며 불출마할 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
대구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의원은 ‘전국정당화’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강철 전 청와대 수석을 좌장으로 해, 문학진·김우남·최종원·전혜숙·서종표·조정식 의원 등이 캠프에 참여하고 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14일 ‘386’ 출신들이 주축이 된 ‘진보행동’이 지원하는 후보로 추대됐다. 김근태 전 의장을 중심으로 하는 민평련 의원들도 열심히 돕고 있다.
이종걸 의원은 경선에 일찌감치 뛰어들었다. 이강래 의원도 150여개 지역의 밑바닥을 훑었다. 우제창 의원과 정대철 상임고문, 김태랑 전 국회 사무총장, 정균환 전 의원 등도 출마를 검토중이다. 박영선 정책위의장과 이낙연 의원이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
시민통합당에서는 문성근 공동대표가 대표 주자다. 문 대표가 시민통합당의 지지를 바탕으로 한명숙 전 총리와 1·2등을 다투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있다. 와이엠시에이(YMCA)의 대부로 통하는 이학영 진보통합시민회의 상임의장과 김기식 ‘내가꿈꾸는나라’ 공동대표도 당권 경쟁에 나선다. 이 상임의장은 10만여 와이엠시에이 조직이 뒷받침 될 경우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는 말도 있다. 야권통합에 합류한 박용진 전 진보신당 부대표도 나올 예정이다.
이들은 오는 26일 열리는 통합정당 지도부 예비경선(컷오프)을 먼저 통과해야 한다. 중앙위원 672명이 1인3표 방식으로 9명의 본선 진출 후보를 가린다. 전당대회에선 대의원 30%, 일반시민 70%가 1인2표씩 행사한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이들은 오는 26일 열리는 통합정당 지도부 예비경선(컷오프)을 먼저 통과해야 한다. 중앙위원 672명이 1인3표 방식으로 9명의 본선 진출 후보를 가린다. 전당대회에선 대의원 30%, 일반시민 70%가 1인2표씩 행사한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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