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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원희룡 “정부 조의 표명해야”

등록 2011-12-19 16:22수정 2011-12-19 17:15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이종찬 선임기자 rhee@hani.co.kr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이종찬 선임기자 rhee@hani.co.kr
이희호 이사장도 “조문하는 것이 도리”
박근혜 “정부서 논의 할것” 즉답 피해
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정부의 조의 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은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정일 사망 조의 표명은 평가와 관계없습니다. 북한에 대한 주도적 관리 능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고, 북한을 중국과 미국의 관리상대로 넘기지 않기 위한 것입니다. 북한의 기아와 인권상황, 한국공격 도발이 정중한 외교까지 부정하는 이유는 안됩니다”라며 조의 표명은 외교의 당연한 절차임을 강조했다.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은 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하면서 “조문을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희호 이사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께서는 남편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6.15 공동선언을 발표하여 남과 북의 화해와 협력에 이정표를 만들었습니다. 거듭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 “2009년 8월 남편이 서거하셨을 때 조문특사단을 서울에 보내주신만큼 조문을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김정일 조문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 수락 연설을 통해 “들으셨겠지만 조금 전 북한 김정일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놀라고 걱정하는 분들이 계시겠으나 그동안 정부에서 많은 대비를 해 왔기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김정일 사망 사건을 언급했다. 박근혜 위원장은 “이런 때일수록 모든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0.1% 가능성까지 대비할 수 있는 물샐틈 없는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며 “국가안보 차원에서 정파를 초월한 초당적 협력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수락 연설 뒤 연 기자간담회에서 김정일 위원장 조문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그런 문제는 국가, 정부차원에서 좀 논의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당 차원에서 조의를 표했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당의 입장을 정리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급서에 조의를 표한다”며 “북한 지도부는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가 악화되지 않고 평화가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미국과 중국 등 국제사회에도 북한 사회의 안정과 한반도 평화 조성 노력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정부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국가안보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하고, 또한 남북관계에 불필요한 긴장과 갈등이 조성되지 않도록 지혜롭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우위영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의 공동선언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서거 소식에 애도를 표명한다”며 “그 어느 때보다 남과 북, 주변 당사국들이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논평했다. 진보신당도 성명을 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에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며 “김 위원장의 사망이 이후 한반도 긴장 강화로 이어져선 안 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 digitalnew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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