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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선영 “청와대, 17일 ‘김정일 사망’ 첩보 묵살”

등록 2011-12-22 14:43수정 2011-12-22 14:47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
“국정원, MB 방일 전 알렸지만 증거 제시하라며 무시”
“외교부, 백악관서 정보 제공받고도 토요일이라 보고 안해”
청와대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첩보를 보고받았으나 이를 묵살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22일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국가정보원과 외교통상부가 17일 오전 김 위원장 사망에 대한 첩보를 입수했고, 국정원은 청와대에 보고까지 했으나 청와대가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취재원 보호’를 이유로 정확한 출처는 밝히지 않았다.

박 의원은 “미국 백악관 쪽에서 17일 오전 한국 외교통상부 쪽에 첩보 수준으로 김 위원장 사망에 대한 소식을 알려왔으나 그날이 토요일이어서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정원도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으로 떠나기 전인 17일 오전 김 위원장 사망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청와대에 보고했으나, 청와대가 정확한 정보를 제시하라며 무시했다”며 “그 이후 국정원이 첩보 사진 등을 분석했는데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김 위원장의 사망 시점에 대해서도 “16일 백두산 인근에서 완전 무장한 인민군이 이동하는 것이 관측됐고, 15∼16일 이틀 동안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 3대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며 “김 위원장이 17일 열차에서 숨졌다는 것은 100%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베이징에 주재하는 주중 북한대사도 17일 오전 11시 단둥을 거쳐 북한으로 들어갔다”며 “김 위원장이 17일 오전 8시30분에 사망했고, 2시간30분 뒤에 연락을 받고 북한으로 들어갔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김 위원장은 적어도 16일에 사망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정당 대표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김정일 사망을 북한 발표를 보고 알았고, 그전에 몰랐던 건 사실”이라며 “우리 뿐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정보력이 그렇게 걱정하는 대로 취약하진 않다. 우리와 미국 정부가 정보공유가 대단히 잘 이뤄지고 있다”며 “중국 후진타오 주석은 우리뿐만 아니라 누구와도 통화 안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 digitalnew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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