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현정은 조의록에 ‘최고 찬사’
김정은도 대화 건네며 친근감

등록 2011-12-27 20:52수정 2013-01-24 09:08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평양에서 김정은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직접 대면하고 돌아오면서 3년 넘게 중단된 금강산·개성 관광 사업에 변화의 물꼬가 트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 회장은 26일 귀국 직후 “애도 표명만 했고, 김정은 부위원장과의 별도 면담은 없었다”며 “순수한 조문 목적이었고,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일반적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 회장은 이번에 김 부위원장과 직접 대면함으로써 대북사업의 중요한 밑돌을 놓았다는 평가다. 그동안 경제협력 사업을 김정일 위원장과 해왔기 때문에 새로운 사업파트너와 인사를 트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현 회장은 조의록에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 노력해주신 김정일 국방위원장님을 길이길이 우리의 마음속에 기억할 것입니다”라고 김 위원장에게 최고의 찬사를 보냄으로써 강력한 사업 재개 의지를 표명했다.

현대그룹의 한 간부는 “구체적으로 금강산 재개 문제는 다루지 않았지만, 조문을 통해 할 수 있는 일을 다했다고 본다”며 “우리의 희망사항을 분명히 보여줬고, 다음을 ‘예약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부위원장도 두 손으로 현 회장의 손을 잡고 10~20초 가량 대화를 나누는 등 이례적인 친근감을 내보였다. 그로서도 아버지의 유훈사업이자 2008년 7월 관광객 피살 사건으로 중단될 때까지 현대로부터 4억87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알짜 사업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금강산·개성 사업 중단으로 인한 현대아산의 재정적 피해는 막심하다. 2008년부터 올해 말까지 매출 손실은 5천억원 이상이며, 임직원도 1084명에서 310명으로 줄어들었다. 협력업체도 2천억원, 강원도 고성군도 1천억원에 육박하는 손실을 보고 있다.

이제 공은 현 회장과 김 부위원장을 거쳐 남쪽 정부에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008년 7월 박왕자씨가 숨지면서 금강산·개성 관광을 중단시켰다. 북도 지난 8월 금강산의 남쪽 부동산을 전격 몰수했다. 남북 경제협력의 가늠자인 금강산, 이 정부가 스스로 풀 것인가, 아니면 다음 정부로 넘길 것인가만 남은 문제로 보인다.

김규원 정은주 기자 ch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