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명 훌쩍 넘을듯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해 28일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 합동연설회를 열고 있는 민주통합당의 대표 경선이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종식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시민 참여 신청을 받은 사흘째인 오늘까지 누계가 8만8405명”이라며 “이틀 동안 신청자가 3만5000여명이었는데 오늘 하루만 5만706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시민 참여 신청 마감일은 다음달 7일이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민주통합당의 목표 50만명을 훌쩍 뛰어넘어 수십만명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이런 초반 예상밖 열풍은 지난 26일 구속된 정봉주 전 의원의 팬클럽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이 민주통합당 시민 선거인단 참여 캠페인을 벌이고, <나는 꼼수다>도 참여 독려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경선 주자들도 선거인단 모집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한국노총은 25만명을 목표로 한국노총 선거인단을 모집하고 있다.
시민 선거인단 규모가 커지고 이들의 투표율이 올라갈수록 민주통합당의 새 지도부는 예측이 어려워진다. 한 고참 당직자는 “선거인단이 100만명을 넘으면 ‘대박’”이라며 “이들이 모바일을 통해 투표에 참여하면 누가 대표가 되고 최고위원이 될지 전혀 예측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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