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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홍준표·원희룡 “2007 대선경선은 자유롭나”

등록 2012-01-10 22:35수정 2012-01-11 10:27

홍준표 원희룡
홍준표 원희룡
“전국적으로 조직동원” “비용지출 깨끗하다고 못해”
‘검은돈’ 대량살포 가능성 암시…박근혜 겨냥한듯
한나라당 홍준표 전 대표와 원희룡 전 최고위원이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도 돈이 많이 들어가는 조직선거로 치러졌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도 자유롭지 않다는 반격으로 풀이된다.

 홍 전 대표는 10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당시 대선후보 경선장을 가면 강원도의 경우 대의원이 700~800명밖에 안 되는데 이명박·박근혜 후보 양 진영에서 2천명씩 왔다”며 “이 사람들은 대의원도 아니다. 이게 조직선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조직선거가 돈선거를 뜻하느냐’는 기자 질문에 “그건 내가 얘기할 바가 아니다”라면서도 “당시 대선후보 경선은 (후원 조직인) ‘박사모’와 ‘명박사랑’의 대결이었다. 제주도도 대의원은 500명인데 양쪽에서 2천명씩 왔던 것으로 안다. 전국적으로 조직동원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야당도 자유롭지 않다”고 말했다.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직접 뛰어들었던 원희룡 의원도 “당시 경쟁이 치열했는데, (이명박·박근혜 후보) 양쪽 모두 동원이나 비용 지출면에서 깨끗하고 자유롭다 할 수 있겠느냐는 게 당내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트위터에도 “체육관 전당대회의 퇴출이 필요하다. 전국에서 (지지자를) 동원할 때 교통비와 식비 등의 비용이 발생하는 구조에서 대의원 개개인과 대의원을 동원하는 당협위원장, 표 확보에 목숨을 건 후보 중 누구에게 비용을 전가하기 쉽겠느냐”고 적었다.

 두 사람의 이런 발언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도 당내 돈선거, 조직선거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보다 더 치열하게 경쟁하며 세 과시가 이뤄지는 대선후보 경선에서 ‘검은돈’이 더욱 광범위하게 살포됐을 가능성을 넌지시 암시한 것이기도 하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전날 비대위 회의에서 “당헌·당규를 칼같이 지켰으면 한나라당이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돈봉투 책임과 관련해 2008년 이후 친이계가 독점해온 역대 당 지도부를 겨냥한 바 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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