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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희태 ‘각별’ 박성중, ‘나꼼수’ 주진우 고소하기도

등록 2012-01-12 15:19수정 2012-01-12 18:08

박성중 전 서초구청장이 2009년 12월15일에 열린 ‘재경박씨문중 송년회와 박희태 회장 국회의원 6선 당선 축하의 밤’ 행사에서 박 의장 왼편에서 다정히 건배하고 있다. 누리집 갈무리.
박성중 전 서초구청장이 2009년 12월15일에 열린 ‘재경박씨문중 송년회와 박희태 회장 국회의원 6선 당선 축하의 밤’ 행사에서 박 의장 왼편에서 다정히 건배하고 있다. 누리집 갈무리.
박 의장과 동향 출신으로 “삼촌”으로 부르는 먼 친척
돈봉투 고발 고승덕 의원과 지역구 놓고 갈등
고 의원의 문자메시지 문제 삼으며 “쇼” 비난하기도
‘나꼼수’에서 효성빌딩 건설 허가 관련 의혹 제기하자 송사

 한나라당 안에서 고승덕 의원이 돈봉투 사건을 폭로한 배경을 놓고 4월 총선 공천을 둘러싼 갈등설이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이에 따라 고 의원의 지역구인 서초을 선거를 놓고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박성중 전 서초구청장이 주목받고 있다.

 우선 박 전 서초구청장과 고 의원이 돈봉투의 당사자로 주목한 박희태 국회의장은 매우 각별한 관계다. 한나라당 안에서 박 의장은 고향(남해)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이번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남해 인맥’이 전면에 부상하고 있다. 돈봉투 전달자로 지목된 박 의장의 비서 출신 고 아무개(41)씨와 지시자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정만(51) 국회의장 정책수석이 모두 남해 출신이다.

 박 전 구청장도 남해 출신으로 박 의장의 남해중-경남고 후배이며 사석에서 박 의장을 “삼촌”으로 부를 정도로 친밀한 사이다. 박 전 구청장은 누리집(http://www.sjpark21.com)에 박 의장과 친분을 과시했다. 그는 2009년 12월15일에 열린 ‘재경박씨문중 송년회와 박희태 (문중)회장 국회의원 6선 당선 축하의 밤’ 행사에서 박 의장 왼편에서 다정히 건배하는 모습을 올렸다.

 박 전 구청장은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주로 서울시에서 공직생활을 했으며 2003년 서초구부구청장을 거쳐 2006년 한나라당 후보로 서초구청장에 당선됐다. 구청장 임기를 마치고, 지난해 1월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에 재직하다가 지난 12월30일 고 의원의 지역구인 서초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고 의원의 돈봉투 폭로가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라는 설은 이런 배경에서 나온다. 박 전 구청장과 친분이 깊은 박 의장이 내년 총선 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고 의원이 돈봉투 폭로로 승부수를 던졌다는 해석이다.

 실제, 박 전 구청장은 우면산 산사태 사건과 관련해 고 의원을 대놓고 비판하는 등 정치적 라이벌인 고 의원을 견제한 흔적도 보인다. 그는 지난 10월에 누리집에 우면산 산사태 수해복구 예산과 관련해 고 의원이 “국가 예산 등 469억원을 추가 확보했다”고 보낸 의정보고 문자메시지를 문제 삼아 맹비난했다. 박 전 구청장은 “문자만 보면 K 의원이 직접 나서서 예산을 확보하였고, 220억의 시 예산과 함께 469억원의 추가 국가예산을 확보하여 서초구가 입은 피해를 충분히 복구할 수 있다는 식의 내용 같다”며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관계 공무원들에게 조금만 확인하면 ‘쇼’라는 것이 금방 드러난다”고 비난했다.

박 전 구청장은 “박 의장과는 종친회에서 만난 사이로 평소 존경하는 고향 선배”라며 “나는 서초구부구청장과 구청장을 지내면서 지역기반이 탄탄하기 때문에 공천에서 박 의장의 힘을 빌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고 의원의 폭로와 관련해선 “내가 언급할 입장은 아니지만, 조급하면 그럴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고 의원은 공천 갈등설과 관련해 언론을 통해 “말도 안 되는 억측”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 전 구청장은 인기 팟캐스트 프로그램인 <나는꼼수다>의 주진우 기자와도 송사가 얽혀 관심을 끌고 있다. 주진우 기자는 “박 전 구청장이 서초구청장 재직시절 서래공원에 대통령 사돈기업인 효성그룹의 빌딩을 짓도록 허가를 내줬고, 박 전 구청장이 보수가 1억원이 넘는 사회복지공동모금의 사무총장이 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나꼼수’는 최근 새 코너 ‘57분 소송 정보’를 통해 “박씨가 주진우 한 사람을 고소했다, 원래는 김어준, 주진우 둘에게 내용 증명을 보내 고소할 것처럼 으름장을 놨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박 전 구청장은 “서래공원 부지에 효성그룹 빌딩 허가가 난 것은 2000년 8월24일로 나는 2006년 7월1일자로 취임했기 때문에 건축 허가와 무관하다”며 “이런 내용 증명을 2번이나 주 기자에게 보냈으나 주 기자가 거듭 의혹을 제기해 소송을 낸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찬 기자 pj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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