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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모바일 흥행’ 막후 공신

등록 2012-01-15 19:52

정창교 2007년 대선경선때 첫 아이디어
문용식 투표첫날 오류 밤샘작업으로 잡아
민주통합당의 당 지도부 경선 흥행 성공은 국민참여 및 모바일 투표 방식 도입에 크게 힘입었다.

국민참여 경선을 대선 후보가 아닌 당 지도부 선출에까지 적용한 건 국내 정당사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가 지난해 6월 처음 이 방안을 제안했다.

시민들이 대선 후보를 한번 뽑아놓고 돌아서는 게 아니라 주요 계기마다 정당의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였다.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시민의 직접 참여가 가능해진 기술적 진보도 반영했다. 문 대표의 제안은 시민통합당과 민주당이 민주통합당으로 합당하면서 당 지도부 경선 방식으로 받아들여졌다.

국민참여 방안이 64만3000여명의 시민 선거인단 참여로 꽃피운 건 모바일 투표라는 간편한 투표 방식이 구현됐기 때문이다. 시민과 당원을 합한 76만5000명의 전체 선거인단 가운데 78.1%인 59만8000여명이 모바일 투표를 신청했고, 실제 투표율도 82.9%(49만6065명)에 이르렀다.

20.8%에 그친 현장 투표율의 4배를 웃돈다.

모바일 투표를 처음으로 제안한 이는 정창교 사회디자인연구소 이사다. 정 이사는 민주통합당의 전신인 대통합민주신당 원내기획실장 때인 2007년 대선 후보 경선에 처음으로 모바일 투표라는 아이디어를 도입했다. 그는 당시 “정치가 국민을 구경꾼으로 만들어선 안 된다”며 “모바일 투표로 국민의 의견을 직접 정치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당대회 경선을 거치며 모바일 투표는 정치의 흐름 자체를 바꿀 혁신적 투표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모바일 투표를 실제 당권 경선에서 큰 문제 없이 운용한 실무진의 공도 빠뜨릴 수 없다. 문용식 당 인터넷소통위원장이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투표분과위원으로 모바일 투표의 기술적 문제를 총괄 관리했다.

모바일 투표 첫날 수백건의 오류가 발생하자 기술진과 밤새 수정작업에 나섰던 때를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꼽는다.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티브이>로 잘 알려진 나우콤 대표 출신으로, 오는 4월 총선에서 경기도 고양시 덕양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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