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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문재인 지지율 치솟아

등록 2012-01-16 21:24수정 2012-01-16 23:04

민주당 전대와 대선주자
손학규 “아직 영향력 살아있다”
정동영도 새지도부에 불만 없어
1·15 민주통합당(민주당) 전당대회를 전후해 가장 흐뭇해한 이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었을 것 같다. 새 대표 경선에서 일찌감치 선두권을 형성한 한명숙 대표와 문성근 최고위원 모두가, 자신처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철학과 노선을 계승하겠다는 이들이었다. 새 대표로 선출된 한 대표는 문 이사장에 앞서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총선승리와 정권교체가 최대 과제인 한명숙 대표 체제에서 최소한 문 이사장이 10년 전 노무현 후보처럼 불이익을 당할 염려는 없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된 뒤에도 당의 조직적 지원을 받지 못했고 후보 지위마저 흔들렸다.

게다가 문 이사장은 최근 <서울방송> 힐링캠프에 출연하면서 주가가 한껏 올라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주간 정례조사에서 문 이사장의 지지율은 14.6%로 치솟았다. 대선주자로 조사에 포함된 이후 최고치였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27.3%),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25.8%)에 이은 3위지만 한자릿수에 그친 야권의 다른 대선주자들과는 격차를 10%포인트가량 벌렸다.

문성근 최고위원, 김정길 전 장관, 김영춘 전 최고위원 등과 함께 부산 출마를 선언한 문 이사장(부산 사상구)이 4월 총선에서 선전한다면 대선주자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는 동시에 날개를 달게 된다. 오랜 고심 끝에 정치 참여를 자신의 ‘운명’으로 받아들인 그는, 부산·울산·경남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둬야 새로운 길이 열린다고 말해왔다.

지난해 10월 경기 분당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힘을 바탕으로 야권통합 작업을 주도해 민주당의 밑돌을 놓았던 손학규 전 대표도 전당대회로 손해를 본 건 아니다. 손 전 대표도 한명숙 대표를 지지하면서 그와 가까운 김부겸·이인영 최고위원을 지원해 지도부에 진입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손 전 대표 쪽은 “아직 영향력이 살아있다”고 자평하는 분위기다. 대표에서 물러난 뒤 지리산에서 휴식과 함께 정국 구상을 가다듬었던 그는 칩거를 끝내고 조만간 서울에 사무실을 연다.

정동영 전 최고위원도 새 지도부에 불만은 없다. 그와 가까운 인사 상당수가 한 대표 캠프에서 선거운동을 도왔다. 정 전 최고위원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한 박영선 최고위원 캠프에서 뛴 이들도 많았다. 박영선 최고위원은 대의원·시민 투표 합산 결과 3위를 차지했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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