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박근혜 “선거법 개정 하루빨리 논의”
한명숙 “정봉주법 2월 합의처리 하자”

등록 2012-01-17 21:15

한명숙 민주통합당 새 대표(왼쪽)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밝은 표정으로 악수하고 있다. 한 대표가 신임 인사를 하러 박 위원장의 방을 찾았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한명숙 민주통합당 새 대표(왼쪽)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밝은 표정으로 악수하고 있다. 한 대표가 신임 인사를 하러 박 위원장의 방을 찾았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여·야 이끄는 여성 정치인 첫만남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마주앉았다. 지난 15일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한 대표가 취임 인사차 박 비대위원장을 예방하면서 마련된 자리였다. 헌정사에서 여성 정치인이 여야 주요 정당 대표를 동시에 맡은 적이 없다는 점에서 이날 만남은 더욱 눈길을 끌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 한나라당 대표실을 찾아온 한 대표에게 “대표가 되신 것을 축하한다”며 몇마디 덕담을 나눈 뒤, “국민 경선이 성공적으로 되려면 여야가 한날 동시에 해야 하지 않겠는가. 양당이 하루빨리 선거법 개정 논의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도 “선거법이 개정되면 조직동원, 돈 정치 같은 낡은 정치가 없어질 것”이라며 “같이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여야는 18일 국회 정치개혁특위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4월 총선에 앞서 개방형 국민경선제 도입에 필요한 공직선거법 개정 논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실은 기자들로 북적였다. 두 대표는 10여분의 만남을 모두 언론에 공개했다. 한 대표는 전당대회 때 “박근혜는 독재정권을 이끌던 박정희의 딸”이라며 박 비대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했으나, 이날 만남은 웃음이 오가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이뤄졌다.

박 비대위원장은 “앞으로 국민의 삶 문제를 해결하는데 협력해나가자”고 말했다. 한 대표는 “우리 정치사상 여야 대표가 여성으로 된 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다. 2012년이 후진 정치를 한 단계 도약시킨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 대표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와 형법상 명예훼손죄 등의 성립 요건을 좀더 엄격히 한 이른바 ‘정봉주법’이 2월에 합의처리될 수 있도록 박 비대위원장의 관심을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임인택 김외현 기자 imi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