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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민주당 1인당 경선비용 비교해보니
모바일 투표 1400원, 현장 투표 1만3400원

등록 2012-01-30 08:24

문용식 민주통합당 인터넷소통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선거법에 모바일투표제 도입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문용식 민주통합당 인터넷소통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선거법에 모바일투표제 도입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모바일, 10분의 1 비용 들여 14배 흥행 성공
현장은 관리비용 많아…모바일 투표법 촉구
지난 15일 마무리된 민주통합당 지도부 경선 투표에 든 비용을 분석해 본 결과 1인당 모바일은 1400원 선, 현장 투표는 1만3400원 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투표 비용이 현장 투표의 10분의 1에 그쳤다. 모바일 투표가 폭발적인 시민 참여를 이끌어냈을 뿐 아니라 경선관리 비용 또한 크게 절감시켰음을 보여준다.

민주당 관계자는 29일 “당 지도부 경선 비용을 집계한 결과 3만5000여명이 참가한 현장 투표에 4억7000여만원이, 47만8385명이 참가한 모바일 투표에 6억7000여만원이 든 것으로 나왔다”며 “현장 투표 비용은 당에서 관리를 위탁했던 선거관리위원회가 청구한 금액”이라고 말했다. 투표 참여자는 모바일 방식이 현장 투표에 견줘 10배 이상 많았지만, 비용은 40%가량 늘어나는 데 그쳤다는 것이다.

이런 비용 차이는 현장 투표는 전국 100여개 기초자치단체마다 1곳씩 투표소를 설치하고 관리해야 했던 반면에, 모바일 투표는 중앙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관리를 맡았기 때문이다. 모바일 투표 비용으론 투표 신청 접수를 위한 콜센터 운영비 3억5000만원, 서버 이용료 1억1000만원, 1인당 3회씩의 안내 문자 발송에 1억원, 음성 안내 비용에 6700만원 정도가 든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모바일 투표가 ‘흥행 성공’과 비용절감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데 고무된 표정이다. 민주당은 이번 모바일 투표의 기획부터 마무리까지의 전 과정을 담은 백서를 만들 예정이다.

모바일 투표가 표심을 반영하는 결과를 보였던 점도 주목된다. 당 관계자는 “40살 이상 모바일 투표 선거인단의 득표율 순위가 최종 득표율 순위와 일치하는 등 모바일 투표가 내용적으로도 전체 표심을 잘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올 4월 총선 후보 경선부터 모바일 투표를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바꾸자고 한나라당에 제의했지만, 한나라당은 12월 대선 후보 경선부터 도입하자는 태도다.

문성근 민주당 최고위원은 “투표 신청자가 입력한 주민번호로 선관위가 행정안전부에 지역 거주 여부만 확인하도록 선거법에 한 줄만 추가하면 된다”며 한나라당의 찬성을 촉구했다. 문용식 민주당 인터넷소통위원장은 이날 한나라당사 앞에서 조속한 모바일 투표 도입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벌였다.

손원제 이태희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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