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창업·법률·기부실무 전문가들로 구성
안철수재단(가칭) 이사진들의 면면이 6일 공개됐다. 재단 이사장은 박영숙 한국여성재단 고문이 맡았고, 이사에는 고성천 삼일회계법인 부대표와 김영 ㈜사이넥스 대표, 윤연수 카이스트(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윤정숙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등이 선임됐다. 고 부대표는 회계 분야를, 김 대표는 창업 분야, 윤 교수는 법률 분야, 윤 상임이사는 기부 분야를 맡게 된다.
박 이사장은 1987년 평민당에 입당해 부총재를 지내고 13대 국회의원으로 일했으며, 이후 주로 여성단체 활동과 나눔운동 등에 전념해왔다. 안 원장은 “박 고문을 2004년께 한 포럼에서 처음 만났다”며 “은퇴하시면서 사시던 집까지 기부를 하시는 등 실천을 보여주신 분이고, 많은 분들이 추천도 해주셨다”고 소개했다.
안 원장은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인 윤정숙 이사 선임과 관련해 그와 친분이 깊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사전 논의가 없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안 원장은 “(이사분들은) 이사장님을 도와드리고 지원해드릴 수 있는 실무적인 분들로 구성했고, 박 시장님과 전혀 사전교감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사진들 외에 재단에 재정적인 참여를 하거나 기부 등을 통해 도움을 주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이들은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안 원장은 “다른 많은 분들이 (재단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며 “개인 프라이버시 문제가 있어 본인들이 원할 때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3월 말이나 4월 초에 재단이 출범하면 그 때 기부자들의 의사를 존중해 발표할 수 있는 분은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석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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