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왼쪽)·안철수(오른쪽)
리얼미터 2월 20일 2월 3째주 정례조사
박근혜 31.6% 1위, 문 이사장 21.5%
박근혜 31.6% 1위, 문 이사장 21.5%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대선 여론조사 다자대결에서 안철수 서울대융합과기술대학원 원장을 제치고 처음으로 2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는 20일 2월 3째주 정례조사를 벌인 결과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5주 연속 상승하면서 31.6%로 1위를 유지한 가운데 문 이사장이 21.5%로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문 이사장은 지난주보다 2.1%포인트 오르면서,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안 원장은 5주 연속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19.9%로 3위로 내려 앉았다.
안 원장은 지난해 9월 19.9%의 지지율로 처음 차기 대선주자군에 포함된 뒤 10·26 재보궐 선거 직후엔 박 위원장을 제치고 1위까지 올랐다. 11월엔 주식 기부 발표로 30.9%의 지지율로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총선에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부터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이번 조사 다자대결에서 처음으로 문 이사장에 2위 자리를 내줬다.
다만, 여야 유력 후보가 1 대 1로 겨루는양자구도에서는 안철수 원장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안 원장은 51.2%의 지지율로 박근혜 위원장(40.2%)에 11.0%포인트의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위원장과 문 이사장의 양자대결은 박 위원장이 44.9%, 문 이사장이 44.4%로 두 사람이 오차범위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지지율은 민주통합당이 37.8%(2.0%포인트 상승)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새누리당은 32.6%(1.3%포인트 하락)로 나타났다. 양당간 격차는 5.2%포인트로 더 크게 벌어졌다. 통합진보당은 지난주보다 0.7%포인트 올라 4.9%로 3위를 기록했고, 뒤이어 자유선진당 1.9%, 국민생각 0.9% 등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5.5%로 1주일 전과 변화가 없었다. 주초 김효재 정무수석의 사퇴와 검찰 출두 소식으로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주 중반 이후부터 반등으로 돌아섰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3.4%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2월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전국 19살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6%포인트다.
박종찬 기자 pj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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