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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TK ‘새누리 텃밭’에 MB실세들 공천 면접

등록 2012-02-21 17:54수정 2012-02-21 21:22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왼쪽)과 김석기 전 경찰청장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왼쪽)과 김석기 전 경찰청장
‘왕차관’ 박영준 등 몰려 ‘정권 재창출’ 외쳐
김석기, 경주 신청…“용산 진압 신념 그대로”
새누리당 공천위가 21일 대구·경북과 호남·제주 공천 신청자 180여명을 면접심사했다. 대구·경북은 새누리당의 전통적 텃밭으로, 이른바 ‘엠비 실세’들도 몰려 ‘정권 재창출 효용론’을 강조했다.

이명박 정부의 ‘왕차관’으로 불린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대구 중·남구 신청)은 이날 면접심사 뒤 “권력 비리 개입설이 있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공천위에 얘기했다”며 “입법, 국정경험 등을 가진 후보로서 진실을 잣대로 (공천) 평가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당내 ‘친이계 실세 배제론’에 대해선 “이명박 정부가 다 잘못한 건 아니다”면서 “좌파정권의 재등장을 막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네편 내편없이, 작은 차이는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4선 도전에 나선 친이계 권오을 전 국회 사무총장(안동)도 “대선을 위해 4선 중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면접심사 전 기자들과 만나, 공천 탈락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내비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권 전 사무총장은 “계파, 나이 등에 의한 인위적 공천 배제는 안된다”며 “공천 결과에 승복하겠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굉장히 곤스럽겠다”고 말했다.

‘용산 사태’ 당시 진압을 책임졌던 김석기 전 서울지방경찰청장(경주)도 “정부보다 조직과 맡겨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용산 사태 당시) 고인의 죽음엔 지금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지만, 당시 화염병을 밖에 던지는 등 시민들이 위험한 상황에서 강력한 법집행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신념은 아직도 변함없다”고 말했다. 경주는 또다른 친이계 정종복 전 의원이 친박계 현역인 정수성 의원을 상대로 재기를 노리는 곳이기도 하다.

이밖에 이상휘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포항 북구, 친이상득계인 정장식 전 포항시장이 이상득 의원의 지역구인 포항남구울릉군의 공천 신청자로 면접심사를 받았다.

새누리당은 이날 부산·대구 지역의 비공개 공천 신청자도 면접심사했다. 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은 “사상에 철새정치인이 있다”며 “문재인 후보께서도 3개월 있다 (대선출마로) 그 자리를 뜰텐데 부산 지역분들께 또다른 실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이 사상구로 자신을 전략공천할 경우 따르겠다고 말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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