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박근혜 겨냥 정수장학회 공격
민주통합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1일 정수장학회를 ‘장물’에 비유하며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정면 겨냥했다. 박근혜 위원장은 전날 “그들 스스로 폐족이라고 부를 정도로 국민 심판을 받은 분들”이라고 ‘친노 때리기’를 시도했고, 이번 주중에 문 이사장이 출마하는 부산을 방문하겠다는 뜻도 비쳤다. 여야의 두 유력 대선주자가 총선 길목에서 정면으로 격돌하는 모양새다.
문 이사장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장물을 남에게 맡겨 놓으면 장물이 아닌가요. 착한 물건으로 바뀌나요. 머리만 감추곤 ‘나 없다’ 하는 모양을 보는 듯하네요”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이 전날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2005년 이사장직을 그만둬서 그 후로는 저와 (정수)장학회가 관련이 없다”고 책임론을 물리친 데 대한 직격 반박이다.
문 이사장은 지난 16일에도 트위터에 “정수장학회는 김지태 선생의 부일장학회가 강탈당한 장물”이라며 “참여정부 때 국정원 과거사조사위와 진실화해위가 강탈의 불법성을 인정했는데도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역사발전이 참으로 더디다”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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