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정두언 “MB, 민주당 민다는 말 나오겠다”

등록 2012-02-22 19:11수정 2012-02-22 23:17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
취임4주년 회견 평가 인색
여 “회견 안 하느니만 못해”
이명박 대통령의 22일 취임 4주년 기자회견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공식 논평에선 ‘진전된 소통’이라고 평가했지만 내부 분위기는 득될 게 없다며 떨떠름한 표정이었다.

황영철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당청 관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국정 전반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통해 진전된 소통의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밑바닥 기류는 매우 달랐다. 이상돈 비대위원은 “잇단 재보선 패배로 당이 비상대책위원회에 이르는 상황을 초래한 국정난맥상에 관해선 일언반구조차 없었다”며 “애초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한마디로 불편한 진실에 관해선 입을 다문 기자회견이었다”고 말했다. 정두언 의원은 트위터에 “민심에 승복하고 받아들이는 제2의 6·29선언이 대통령과 당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수차례 얘기했는데, 엠비(MB)는 그냥 할 말이 없다고 하네요”라며 “이 정도면 엠비가 한나라당 편이 아닌 건 분명해졌고, 민주당을 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게 생겼다. 세상에 이렇게 민심을 모를 수가?”라고 썼다. 친박계 구상찬 의원은 “지금 국민은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를 원하는데 이를 외면한 회견은 안 하느니만 못했다”고 말했다. 총선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당의 정책을 선심성 공약이라고 한 이 대통령의 시각에도 동의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많았다. 권영진 의원은 “정부가 어려운 서민을 챙기고 경제를 살려도 어려운 판에 대통령까지 나서서 총선 공약을 포퓰리즘이라고 규정하며 검증하겠다는 건 정말 황당하다”며 “청와대가 지금껏 소통도 잘 못했지만 민심을 읽는 능력을 상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핵심 참모도 “과거는 반성하지 않고, 지금 새누리당이 추진하는 정책공약을 포퓰리즘으로만 모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친이계 실세 배제론’이 제기되는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 대통령은 “공천을 주는 건 당이 하는 것으로 제가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누구든 능력 있고 적합한, 당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당이 알아서 (공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원론적인 언급에 그쳤다. 친이계 인사들의 공천 신청에 관해서도 “피선거권은 각자에게 있다”고만 말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정두언 “MB, 한나라 편 아냐…민주당 민다는 말 나오겠다”
“친기업 아니다”면서 “기업 사랑해야”…MB 앞뒤 안맞는 궤변
박원순 시장 “강용석, 영원히 정계 은퇴하라 ”
60대 부부·30대 아들 ‘아사 추정’ 일가족 죽음에 충격
미국서 한인 일가족 ‘총기 참극’…용의자는 처남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