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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원순 민주 입당 “공천혁명 없인 새정치 없다”

등록 2012-02-23 18:56수정 2012-02-23 22:40

시민사회출신 배려 주문
“야권연대도 통큰 양보를”
총선 낙관론 경계 등 쓴소리
박원순 서울시장이 23일 민주통합당에 입당하며 “개혁과 쇄신, 혁신과 통합에 민주통합당이 인색한 게 아니냐는 국민들의 우려에 마땅히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열린 입당 환영식에서 “민주통합당이 먼저 변화해야 한다. 아직 이기지 않았다. 섣부른 자만은 우리 모두를 전혀 다른 결과로 몰아갈 수 있다”고 경고한 뒤 이렇게 밝혔다. 박 시장은 “공천의 혁명 없이 새로운 정치는 없다”며 “진심의 문을 열어 더 양보하고 야권연대의 감동을 보여주어야 한다. 허벅지 살을 베어내는 심정으로 통 크게 더 많이 양보하고 헌신하고 희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발언은 민주당이 공천에서 시민사회 출신 인사들을 과감히 배려하고, 지지부진한 야권연대 협상에서 좀더 크게 양보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총선 낙관론에 빠져 있는 야권 일각의 기류를 비판하기 위한 의도적 발언으로 보인다.

또 박 시장은 “민주통합당이 구체적으로 국민의 삶을 바꾸어낼 수 있는, 작고 일상적인 생활의 정치에 나서기를 바란다”며 “먼저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회의를 소집하여 구체적인 정책 논의를 시작할 것을 요청한다”고 제안했다.

한명숙 대표는 환영사에서 “이제 아홉 명의 시장, 도지사가 함께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책임정당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실질적 계기가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입당으로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은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 인천, 광주,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남 등 9명으로 늘어났다. 새누리당 소속은 부산, 대구, 울산, 경기, 경북 등 5명이다.

박 시장은 최근 입당에 앞서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김상근 목사, 함세웅 신부 등 시민사회 원로들을 시작으로 이정희 대표 등 통합진보당 대표단, 홍세화 진보신당 대표 등을 차례로 만나 의견을 들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소문로 서울시청 별관 브리핑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을 제기한 무소속 강용석 의원 등을 용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강 의원은 말할 것도 없고 동조 단체와 대표자, 몇몇 언론사, 표독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개인들에게 형사고소는 말할 것도 없이 민사상으로도 손해배상을 받아 죄과를 추궁하려 결심했었다. 그러나 진실이 백일하에 드러났고 강 의원은 사과와 함께 사퇴한 만큼 반대편에 섰던 모든 분을 용서하겠다”고 말했다.

성한용 선임기자, 엄지원 기자 shy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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