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정홍원의 ‘손수조 띄우기’

등록 2012-02-23 19:13수정 2012-02-23 21:50

충청 공천신청자 면접 앞서
“광장한 감명 받았다” 칭찬
새누리당 정홍원 공천위원장이 민주통합당 부산 사상구 공천자로 확정된 문재인 후보의 대항마로 27살 여성 손수조씨 띄우기에 나섰다. 정 위원장은 23일 970명이 넘는 새누리당 공천 신청자 가운데 유일하게 손씨를 ‘감동인물’이라고 칭송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대전시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젊은이들이 열심히 하고 서민들과 애환도 같이 나누면 성공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인 부산 손수조 후보에게 굉장한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전·충청지역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현지 면접심사에 앞서 직접 기자회견을 요청해 던진 공식 발언이었다. 손 후보는 이틀 전 부산에서 면접심사를 받았고, 2차 관문으로 24일 시작되는 부산 여론조사를 앞두고 있어 사실상 손 후보 낙점을 위한 힘 실어주기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당 안에서도 손 후보를 치켜세우는 이가 많다. 한 공천위원은 “공천위 분위기도 (손 후보에게) 우호적”이라며 “(언론이) 손 후보를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친박계 핵심 참모는 “손 후보는 이미 대세 아닌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공천위의 ‘손수조 띄우기’는 우선 야권 대선주자인 문재인 후보 ‘김빼기 전략’으로 읽힌다. 문 후보로선 아무래도 손 후보를 상대로 ‘여권 심판론’ 등의 공격을 퍼붓기가 어색하기 때문이다. 문 후보도 거물급과 붙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동시에 지역연고가 깊은 젊은 여성 후보를 ‘쇄신공천’의 상징으로 내세우려는 전략도 깔려 있는 것 같다.

이날 60여명의 대전·충청 공천 신청자들은 오히려 주목받지 못했다. 공천위도 ‘중요지역’으로 현장 목소리를 듣겠다며 부산에 이어 두번째로 대전을 선택했지만, 심사는 예정보다 40여분이나 빨리 마무리됐다.

자유선진당과의 합당설이 면접심사 도중 전해져 후보들이 동요하기도 했다. 한 신청자는 합당설의 ‘진원지’인 김호연 의원을 비판하며 당사를 떠났다. 강창희 전 의원(대전 중구 신청)은 “(보수 단일화의) 필요성과 논리는 공감하나 양쪽의 이해가 첨예한 문제”라며 “총선은 그대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대전/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경제? FTA? 4대강?…내세울 게 없는 MB ‘잠 못이루는 밤’
전여옥, ‘공익판정’ 박원순 아들에 “공익이라도 가라”
박원순 ‘지지’ 쓴다는게 실수로 점하나 잘못…
“4월5일 BBK 가짜 편지 윗선 공개하겠다”
삼성, 유산 소송 지면 ‘이재용 승계’ 타격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