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KSOI 여론조사 대선후보 지지율
박근혜 35% 안정·안철수 25→22%
안 불출마땐 박-문 격차 4%p↓
박근혜 35% 안정·안철수 25→22%
안 불출마땐 박-문 격차 4%p↓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2월 대선주자 다자구도 여론조사에서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약진세가 두드러졌다. 정치 참여 여부를 밝히지 않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하락세를 보였다.
문 고문의 지지율은 지난해 12월 5.2%에서 1월엔 11.6%로 치솟더니 2월 조사에선 14.5%로 상승했다. 여론조사에 포함된 지 3개월 만에 3배가량 오르는 수직 상승세다.
4·11 총선에서 부산에 출마하고 박근혜 위원장의 정수장학회를 공격하는 등 적극적인 정치행보를 보인 결과로 보인다.
박근혜 위원장의 지지율도 같은 기간 30.8% → 33.2% → 35.1%를 기록하며 소폭이나마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안철수 원장의 지지율은 같은 기간 28.0% → 27.0% → 22.0%로 완만하지만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양자 대결 구도에서는 안철수 원장이 여전히 가장 높은 경쟁력을 보였다. 안 원장이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맞붙어 50.7% 대 44.0%로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 고문이 박 위원장과 맞붙을 경우엔 38.3% 대 51.3%로 패하는 것으로 나온다. 지난 1월 조사에선 문 고문 39.7%, 박 위원장 52.1%였다.
안 원장이 출마하지 않을 경우의 판도 변화도 흥미롭다. 박근혜 위원장은 최근 “(안 원장과) 같이 할 수 있으면 좋다”고까지 말했으나, 이번 여론조사 결과 안 원장의 불출마로 여권 후보가 얻는 반사이익은 4%포인트에 그쳤다. 야권 쪽이 12%포인트 늘어나는 것과 대조적이다.
다자간 대결에서 14.5%의 지지를 받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안철수 원장이 불출마할 때 21.7%로 올라 7.2%포인트가 뛰었다. 안 원장이 불출마할 경우, 유시민 통합진보당 대표 2.2%, 정동영 의원 1.4%, 손학규 전 대표도 1.0%포인트의 지지율 증가 효과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35.1%에서 37.9%로 2.8%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여권의 정몽준·김문수 후보에게선 0.5%포인트 남짓의 무의미한 수치상 증가만 나타났다. 안 원장의 불출마 경우, ‘모름·무응답’층은 18.5%에서 24%로 늘어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윤희웅 조사분석실장은 “야권 유력후보들이 부상하면서 박근혜 위원장에 대한 보수층의 쏠림이 강화되는 상황”이라며 “안 원장이 불출마할 경우 선택 자체를 유보할 중도층·무당파도 많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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