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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노정연씨 ‘금품수수 의혹’ 본격 수사

등록 2012-02-26 22:37수정 2012-02-27 09:39

검찰 ‘13억 송금’ 은씨 체포
‘서거’로 중단된 수사 재개
4·11 총선 앞두고 논란일 듯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노정연씨가 박연차(67)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미국 아파트 매입 대금을 지원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가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종결됐던 노 전 대통령 가족의 금품수수 의혹 수사를 검찰이 총선을 앞두고 재개함에 따라 정치적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검 중수부는 26일, 13억원을 ‘환치기’ 방식으로 노정연씨의 지인 경아무개씨에게 송금한 혐의(외국환관리법 위반)로 은아무개씨를 체포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25일 체포된 은씨를 상대로 송금 경위 등을 추궁한 뒤 이날 석방했다.

노정연씨의 미국 아파트 구입 의혹은 이미 2009년 수사 당시에 제기됐다. 미국 체류중이던 노씨는 2007년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뉴욕의 ‘허드슨 클럽’ 아파트의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서류상으로 한국계 미국인인 임아무개씨가 이 아파트의 주인으로 등재돼 있고, 임씨와 함께 이 아파트에 살고 있던 부동산중개업자가 경씨다. 경씨는 이 집을 노씨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2009년 중수부 수사 당시 노씨는 “계약금 45만달러를 치른 상태였고 나머지 잔금은 어머니가 지불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씨가 노씨가 계약금을 치르기 두 달 전에 박 회장에게서 받은 100만달러가 노씨의 아파트 매입에 쓰였을 가능성을 수사중이었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중단된 수사는 지속적인 언론 보도와 보수단체의 의뢰로 재개됐다. 재미 언론인 안치용씨는 2010년 자신의 블로그 ‘시크릿 오브 코리아’에서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경씨의 지인 이아무개씨의 동생이 과일상자 7개에 담긴 13억원을 경기도 과천의 한 지하철역 앞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누군가에게서 전달받았고 이를 경씨의 또다른 지인인 은아무개씨가 전달받아 미국으로 밀반출했다는 내용이었다.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는 지난달 이씨를 인터뷰하고 현금 13억원이 담긴 돈상자 사진까지 공개했다. 보수단체인 국민행동본부는 이를 근거로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김태규 황춘화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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