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노 전 대통령 사건 쟁점화에
페이스북서 ‘정치적 의도’ 의심
페이스북서 ‘정치적 의도’ 의심
4·11총선을 앞두고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 사건을 다시 쟁점화하고 나서자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1일 직접 소회를 밝히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노 전 대통령 딸 정연씨의 남편인 곽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제 아내가 불쑥 언론에 등장했다. 셋째 아이의 출산을 불과 20여 일 앞둔 아내의 모습이 처량하다”로 시작하는 글(사진)을 올렸다. 그는 “보도된 이야기들이 어디까지 사실인지 알 수 없다. 다만 저는 제 아내가 이 정도로 비난받을 일을 하지 않았다고 믿고 있다”라고 썼다.
곽 변호사는 이어 “이 이야기들이 사실이라 한들 제 아내는 아비를 잃은 불쌍한 여인이다. 이미 자신의 행위책임을 넘는 충분한 형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 사건에서 인간의 용렬함 그리고 잔인함을 본다”고 밝혀, 김경한 전 법무장관의 발언을 공개하면서 정연씨 사건을 재수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검찰에 정치적 의도가 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지난 29일 김 전 장관이 ‘노 전 대통령의 수사는 종결한다고 했지만 그 가족에 대해서는 (종결한다고) 얘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민주통합당 엠비정권비리 및 불법비자금진상조사특위도 “2009년 내사종결한 정연씨의 해외부동산 매입의혹 사건을 총선이 임박한 시점에 다시 끄집어내는 것은 노 전 대통령을 부관참시하면서 노골적으로 선거에 개입하겠다는 것”이라며 “검찰은 더 이상 정권의 시녀노릇을 그만 둬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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