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국 정상 200차례 양자회담
서울에서 열리는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5일까지 32명의 세계 지도자들이 한국에 들어왔다. 정상회의 개막일인 26일까지는 모두 58명의 지도자들이 입국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5일 새벽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오산 주한미군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검은 외투 차림의 오바마 대통령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계단을 내려와 미국과 한국 관계자들의 마중을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점심 무렵 헬리콥터를 타고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으며, 오후에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와 정상회담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과 회담을 한 뒤 만찬을 함께 들었다. 2박3일 동안 한국에 머무는 오바마 대통령은 26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양자회담도 예정돼 있다.
후진타오 주석도 이날 오후 특별기를 이용해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탈북자 문제와 북한 위성 발사 등과 관련해 그 역할이 주목받는 후 주석은 26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다. 후 주석은 한국에 3박4일 머문다.
이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3일 미셸 테메르 브라질 부통령, 24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태국의 잉락 친나왓 총리 등 8명, 25일 오바마 대통령, 후진타오 주석 등 23명이 한국을 찾아왔다. 개막일인 26일 입국하는 프랑스와 독일, 일본 등의 26명을 포함해 모두 58명의 지도자들이 입국한다. 가장 늦게 들어오는 정상은 26일 밤 서울공항에 도착하는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이다. 유럽의 3강인 독일과 영국, 프랑스는 경제 위기와 국내 정치 일정 등을 이유로 정상이 직접 오지 못하고, 외교장관(독일), 부총리(영국), 총리(프랑스)가 참석한다.
이번 정상회의 기간에는 세계 각국 정상들의 양자회담이 모두 200여 차례 열릴 예정이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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