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경 최고수준 경계태세
58명의 국제사회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를 앞두고 군과 경찰은 테러 발생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경찰은 26~27일 정상회의 때 교통 통제로 심한 정체가 예상되니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군은 이미 세계 지도자들의 출입 공항, 숙소, 회의장 등은 물론 원자력 발전소와 댐 등 주요 시설, 지하철과 경기장 등 대중 이용시설에 병력을 투입했다. 경찰은 정상회의 기간인 26~27일 경찰관 3만6천여명과 경찰특공대 330명, 장갑차 등을 행사장 주변과 숙소에 배치해 경호와 안전을 확보한다. 특히 행사장인 코엑스 반경 1~2㎞ 지역엔 3중 경호벽을 설치하고 경찰관 4500여명과 3개 기동대를 투입한다. 또 25일부터는 코엑스 지상층의 통행을 제한했으며, 26~27일엔 무역센터에 대한 시민들의 출입도 제한한다. 또 지하철역 등지에도 군과 경찰 5천여명을 투입해 폭발물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상회의 기간 서울시내 도로 곳곳의 교통이 통제된다. 이에 따라 26일 0시부터 27일 오후 10시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주변 영동대로와 테헤란로 절반을 차단하고, 아셈로·봉은사로는 1개 차로만 제외하고 모두 통제된다. 26일은 차량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 27일은 홀수인 차량만 운행하는 승용차 자율 2부제도 실시된다. 행사장인 코엑스에 인접한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은 26일 첫차부터 27일 오후 6시까지 정차하지 않는다. 대신 2호선 선릉역과 종합운동장역에서 삼성역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경찰은 특히 26일 퇴근길과 27일 출·퇴근 시간대 종로·을지로·퇴계로 등 도심권과 올림픽대로·영동대로·강남대로·테헤란로 등 강남권 도로의 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출퇴근 시간대 도심권 내 차량 운행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경미 김규원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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