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조(27) 새누리당 사상구 후보
‘3천만원 선거’ 말 바꾸기 동기 강조
“어둠이 세상의 빛 다 덮지 못할 것”
“어둠이 세상의 빛 다 덮지 못할 것”
“서울 남영동 원룸 전세보증금 3000만원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당찬 공약으로 4·11총선에 뛰어든 뒤 허위 공약 논란에 휩싸인 손수조(27) 새누리당 사상구 후보가 26일 ‘선한 동기가 단기간에 선한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 수 있다’는 프랑스 소설가 까뮈의 말을 인용하며 자기의 공약이 선한 동기였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선한 동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둠이 세상의 빛을 다 덮지는 못할 테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3000만원 선거 뽀개기 허위 공약 논란에 대한 비판보도와 관련해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겠습니다. 각오하고 있으니 마음껏 때리세요. 그리고 진실과 거짓은. 제대로 말씀드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은 저 혼자 다 치르는 듯하네요 ㅎㅎ”라고 괴로운 심정을 내비쳤다.
그는 공약 이행을 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자신의 블로그에 “정치신인으로서 3천만원이라는 상징으로 선거를 치러보겠다는 당찬 의지였다”면서 “그러나 선거를 제대로 치르고 상대와 대결해야 하는 현실의 벽은 너무나 높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비록 3천만원 선거 비용의 약속은 지키지 못했지만 후보자는 처음의 목적과 의지를 잃지 않고 앞으로도 ‘저비용 선거’에 대한 고민과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논란이 계속되자 손 후보를 당 간판급 후보 대열에서 뒤로 빼, 관망키로 했다.
손 후보는 22일 후보 등록하면서 후보 등록비인 기탁금(1500만원)을 중앙당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도형 선임기자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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