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경남지사. <한겨레> 자료
핵심 측근 “임기 절반 하루 넘긴날 경남지사직 사퇴”
김두관 경상남도 지사가 오는 7월1일 지사직을 사퇴하고 대선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두관 지사의 한 측근은 9일 “김두관 지사가 7월1일 대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면서 지사직을 사퇴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며 “김 지사는 이미 출마 결심을 굳히고 있었지만, 대선 도전 선언 시점은 이제야 잡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 측근은 “7월1일은 임기 반환점을 하루 넘긴 시점으로, 도백으로서의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판단에서 날짜를 이렇게 잡은 것”이라고 전했다. 김두관 지사는 2010년 당선 이후 7월1일에 경남도청 앞 광장에서 취임식을 연 바 있다. 자신의 취임과 퇴임을 알리는 행사를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하기로 한 것이다. 김 지사는 현재 경남도 산하 지방자치단체들을 돌면서 도정 설명회 중인데, 6월19일까지 계속할 예정이다. 오는 26일(창원)을 시작으로 6월 2일(광주), 6월 15일(서울)에서 ‘북 콘서트’ 형식의 출판기념회도 잡아놨다.
김 지사는 서울 강남에 상황실과 미디어위원회가 들어선 캠프도 차린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 캠프에는 40여명이 상주하고 있는데, 상당수가 40~50대의 전직 민주당 당직자 및 보좌관 출신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또한 여의도의 한 빌딩에 팬클럽인 ‘모두 다함께’와 싱크탱크인 ‘자치분권연구소’(이사장 원혜영)의 사무실도 운영중인데, 두 곳에서 70여명 정도가 ‘김두관 대통령 만들기’를 위해 뛰고 있다. 참여정부 청와대의 윤승용 전 홍보수석과 이강철 전 시민사회 수석, 김태랑 전 의원 등이 참석하고 있다. 김 지사는 최근 민주당 중진들도 두루 만나 진로를 논의해왔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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