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6·9 전당대회 잇단 출사표
조정식·우상호·문용식 등
“계파넘는 혁신” 출마선언
조정식·우상호·문용식 등
“계파넘는 혁신” 출마선언
올해 대선전을 책임질 민주통합당 지도부를 뽑는 6·9 임시전당대회에 13일 3선의 조정식(49) 의원과 재선의 우상호(50) 당선자, 원외 문용식(53) 당 인터넷소통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14일엔 6선의 이해찬 상임고문, 4선의 김한길 전 원내대표와 이종걸 의원, 3선의 강기정 의원이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여성으론 원외의 고연호(49) 비상대책위원이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13일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은 ‘이해찬-박지원 합의’에 대한 반대와 계파를 뛰어넘는 혁신을 강조했다. 조정식 의원은 출마 선언을 통해 “계파 차이를 넘어 새로운 민주당을 건설하겠다”고 했고, 우상호 당선자는 “리더십 교체를 통한 역동성 회복으로 정권 탈환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문용식 위원장은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지만, 불통과 독선의 강력한 리더십의 시대는 이미 패배했다”며 이해찬 고문 쪽의 ‘강한 리더십’ 주장을 비판했다.
출마를 검토하던 문성근 전 대표는 불출마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신계륜 당선자는 정세균계의 지지 여부가 불투명해 막판 고심중이다. 정세균 상임고문 쪽 한 관계자는 “정세균계에서 강기정 의원이 출마하기로 해 신 당선자에 대한 배타적 지지가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원내대표 경선에서 ‘이해찬 당대표-박지원 원내대표 합의’ 진영의 반대편에 섰던 정세균 고문은 최근 이해찬 고문과 만나 관계 복원 방안을 협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성근 전 대표의 불출마도 대선 국면을 이끌 당대표로 이해찬 고문이 적격이라는 친노직계 내부의 합의가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해찬 대 김한길 대결구도에서 이해찬 고문이 유리할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은 이유는 이 때문이다.
김한길 전 원내대표는 이날 트위터에 “연극은 각본대로 연기하면 좋은 거지만, 정치는 계파의 수장이 짜놓은 각본대로 따라가면 나쁜 것”이라며 “국민들의 뜻에 따라야 좋은 것”이라고 이런 흐름을 비판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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