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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더럽고 화나고 욕나오고 밉지만 진보당 가입”

등록 2012-05-14 16:06수정 2012-05-15 11:15

폭행당하는 조준호 대표 조준호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왼쪽 머리 숙인 이)가 1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강령 개정안 심의·의결의 건’이 처리되는 순간 단상으로 뛰어든 한 당권파 당원(가운데 하늘색 상의)에게 머리채를 붙잡힌 채 폭행당하고 있다.  고양/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폭행당하는 조준호 대표 조준호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왼쪽 머리 숙인 이)가 1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강령 개정안 심의·의결의 건’이 처리되는 순간 단상으로 뛰어든 한 당권파 당원(가운데 하늘색 상의)에게 머리채를 붙잡힌 채 폭행당하고 있다. 고양/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폭력사태 계기로 온라인서 ‘진보시즌2’ 움직임
“국민이 주인이라는 것 알려주겠다” 가입 의사
 통합진보당 폭력사태를 계기로 통합진보당에 입당해 ‘진보 시즌2’ 운동을 시작하자는 주장이 온라인 상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13일 정태인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소 원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분명 80년대 시작된 운동이 한 막을 내렸습니다. 진보 시즌2를 시작해야죠. 현재 상황에선 장기 표류가 불가피할 거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시즌2 개막을 앞당겨야죠”라고 밝히며 통합진보당 입당 의사를 밝혔다.

 이후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중심으로 통합진보당 가입을 비롯한 진보시즌2 운동을 벌이자는 여론이 일고 있다.

 지난해 판사 재임용에서 탈락한 후 통합진보당에 입당한 서기호 전 판사(@gihos1)는 트위터에 “비례 14번받으면서도 흔쾌히 임했습니다. 10% 국민들의 새로운 정치 열망 때문입니다. 이제 국민은 당을 기득권에 집착하는 폭력집단이 아니라 민주적으로 바꾸자는 열망이 새로 분출하고 있습니다. 폭력행위자나 특정정파에 표를 준 게 아니기에. 진보시즌2 시작”이라며 통합진보당의 새로운 출발을 기대했다.

 트위터 아이디 @win*******는 “정말 힘들게 얻은 통합진보당의 10% 지지율인데 이 보석같은 기회가 내부싸움으로 물거품이 되는 것을 볼 수 없었다. 아직도 이정희 대표를 믿고 싶고 그녀의 이야기를 차분하게 듣고 싶지만, 현재는 억울하든 아니든 당권파라 불리는 그들이 책임을 져야하는 상황까지 몰렸다. 200만이 넘는 지지자들을 염두에 두지 않는 행태들 때문이다. 이렇게 통합진보당이 무너지는 것을 지켜보기에는 아쉬움이 너무 많아 통합진보당에 가입할 예정이다. 진보시즌2는 많은 진보시민들이 통합진보당에 경고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진보정치는 너희들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변화를 기대하는 수백만명의 시민들의 것이라는 뜻이다”라고 밝혔다.

 트위터 아이디 @I_am_*****는 “일련의 사태를 조용히 바라보다 결국 내린 결론은 이것이다. 오늘 통합진보당원으로 새로 태어났다. 앞으론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다”라며 입당 사실을 알렸다. 트위터 아이디 @c601****도 “더럽고 화가나서 통진당 지지 철회하구 욕이나 실껏 해줄려구했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당원 가입했습니다. 국민이 통합진보당의 주인이란걸 알려주려구여. 힘내세여~ 뒤에서 지켜주고 밀어주는 평범한 국민들이 있으니까여”라며 진보시즌2 운동에 힘을 보탰다.

 트위터 아이디 @lots*****도 “진보시즌2. 참으로 오랜만에 가슴 설레네요. 저도 참여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외국에 산다는 핑계로 정치활동은 트윗과 좋아하는 정치인에게 후원하는 게 전부였는데 이제 통합진보당의 당원이 되려고 합니다. 트친 여러분들도 함께해요. 통합진보당 홧팅!!”이라는 글을 올려 진보시즌2 운동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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