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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비당권파 불참…당선자대회 무산

등록 2012-05-15 19:49

박원석 “수습책부터 찾아야”
통합진보당이 비례대표 경선 부정 파문 이후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지만, 이정희 전 대표 쪽인 당권파와 유시민·심상정·조준호 전 대표 쪽인 비당권파의 갈등과 분열의 골은 더 깊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15일 당선자 대회도 열리지 못하는 등 19대 국회 개원 준비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당선자 대회는 당권파인 김선동 의원이 단장을 맡고 있는 19대 국회 개원준비단이 주도했으나, 비당권파 성향의 당선자들이 불참을 통보하면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원내대표를 선출한다는 말도 있었는데, 원내대표 선출 역시 미뤄졌다. 당권파가 의도적으로 행사를 무산시켰다는 해석도 있다. 14일 비당권파에서 주도한 온라인 중앙위원회에서 경선부문 비례대표 당선자·후보자 전원 사퇴를 결의했음에도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는 이석기·김재연 당선자가 당선자 대회에 참석하는 곤혹스런 상황을 피하자는 의도였다는 서명이다.

박원석 비례대표 당선자는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국회 개원을 위해 상임위 배정 등 시급한 사안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일단은 혁신비대위를 중심으로 위기에 처한 당의 수습책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며 “일부 언론이 비대위 체제와 원내대표 체제의 이중권력을 운운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괜한 오해를 부를 것 같아 당선자 대회를 연기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은 지난 4·11 총선에서 13명의 당선자(지역구 7·비례대표 6)를 냈는데 당권파와 가까운 당선자가 7명으로 다수다. 비당권파 쪽은, 김선동 의원 등 당권파가 당선자 대회를 통해 이석기·김재연 당선자의 의원직 유지를 기정사실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두 당선자가 참석한 가운데 당선자 대회를 열고, 여기서 원내대표를 선출할 경우 개원준비단장인 김선동 의원의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김선동 의원이 재선인데다 현재로선 당권파가 원내 의석에선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을 고려해 비당권파 쪽도 이석기·김재연 당선자 등의 진퇴 문제가 가닥을 잡은 이후에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쪽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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