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KSOI 여론조사] 민주당 대표 누가 적합한가
민주 지지층에선 엇비슷
민주 지지층에선 엇비슷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 결과, 경선이 진행중인 민주통합당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김한길 후보가 1위로 나타났다. 당대표 경선이 선거인단 1인2표 방식이라는 점을 고려해 2명을 선택하도록 했다.
김한길 후보가 46.2%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해찬 후보는 39.8%로 2위를 기록했다. 김 후보와의 격차는 6.4%p로 오차범위(±3.5%p) 안이다. 3위 추미애 후보는 23.0%였다. 다른 후보들은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민주당 대표 경선은 현재 진행중인 대의원 경선 30%와 일반국민 경선(현장투표 및 모바일투표) 70%를 반영한다.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는 김한길-이해찬 후보의 적합도만 보면, 김 후보는 대전·충청과 부산·울산·경남을 뺀 전 지역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그동안 이뤄진 민주당 대의원 순회투표 결과와 비슷한 흐름이다. 대구·경북에선 44.8% 대 33.4%로, 광주·전라에선 46.1% 대 30.0%로 김 후보가 이 후보를 앞질렀다. 반대로 이해찬 후보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던 대전·충청 여론조사에선 이 후보(48.8%)가 김 후보(46.8%)를 유일하게 제쳤다. 김 후보가 대의원 투표 2승(울산·경남) 1패(부산)를 기록했던 부산·울산·경남 여론조사에선 두 후보가 46.1%로 같았다.
앞으로 경선이 이뤄질 지역들에서도 김 후보는 모두 이 후보를 앞섰다. 27일 대의원 투표에서 김 후보가 1위를 거둔 제주와 30일 대의원 투표가 예정된 강원의 여론조사 합산 결과는 김 후보 44.3% 대 이 후보 26.1%였다. 경기·인천은 김 후보 46.8%, 이 후보 39.4%였다. 김 후보는 서울에서도 47.4%로 이 후보(45.5%)와 접전을 펼쳤다. 서울·경기·인천 대의원 투표는 6월9일 임시전당대회 때 이뤄진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대중적 인지도가 월등한 이해찬 후보보다 김한길 후보의 적합도가 더 높게 나타난 것은 이해찬 개인에 대한 거부정서 또는 ‘이해찬-박지원 합의’에 대한 비난정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층만으로 대상을 좁혀보면, 이해찬 후보 쪽에도 희망적인 수치가 나타난다. 민주당 지지층 236명(전체 800명) 가운데선 이 후보 선택 비율이 46.1%로 김 후보(45.2%)와 비슷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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