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이해찬 “빠른 시일 내 대선 경선 마무리 짓겠다”

등록 2012-06-09 20:00

이해찬 새 민주통합당 대표가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대표에 선출된 뒤 축하를 하러 무대에 오른 박지원 원내대표와 함께 두 팔을 들어올리고 있다. 2위를 한 김한길 후보(맨 오른쪽)의 표정이 밝지 않다. 고양/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이해찬 새 민주통합당 대표가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대표에 선출된 뒤 축하를 하러 무대에 오른 박지원 원내대표와 함께 두 팔을 들어올리고 있다. 2위를 한 김한길 후보(맨 오른쪽)의 표정이 밝지 않다. 고양/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이해찬 신임 민주통합당 대표는 9일 “민주진보 진영은 항상 언제나 다 연대를 해야만 승리할 수 있다”며 “통합진보당은 내부 아픔 겪고 있기 때문에 빨리 잘 거듭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임시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직후 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밝혔다. 통합진보당의 내부 혁신을 전제로 야권연대를 대선 국면에서도 지속해나갈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모두발언과 일문일답.

 “여러분 늦게까지 취재하느라 고생 많았다 .오늘 민당 임시전당대회에서 제가 어렵사리 당선됐다. 다시한번 저를 지지해주신 대의원 동지 여러분, 모바일 참여해 주신 시민선거인단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선거결과가 말하듯이 정말로 이제 민주사회에서는 소통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처음에 박지원 원내대표께 역할분담을 제안했을 때 사전에 당원, 국민들과 논의하지 못하고 제안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래도 저의 진정성이 있다고 이렇게 표 주신 점 다시 한번 깊은 감사드린다.

 오늘 표결 나온 걸 보면 정말로 당을 민주적으로 아주 잘 이끌어가라는 뜻으로 깊이 새겨듣겠다. 그리고 이런 마음으로 이제 정권교체를 위해서 전체를 다 하나로 모아서 매진하겠다. 우리당 후보들의 대선 경선 과정에서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는 국민 축제로 만들어서 좋은 후보를 만들어내고 밖에 있는 다른 후보와도 좋은 감동적 드라마를 만드는 경선을 거쳐 본선에 나가도록 하겠다.

 이명박 정부 들어 너무 많은 것이 파탄났다. 민주주의도 파탄, 민생경제도 파탄, 남북관계는 말할 것도 없다. 바로 잡기 위해서 정말 모든 사람이 힘을 모아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 역대 선거에서 보듯 민주진영이 다 같이 해야 겨우 이길 수 있다. 모든 사람의 마음을 다 모으는 경선을 치러내도록 하겠다.

 가장 중요시하는 가치는 경제민주화, 보편적 복지, 한반도 평화다. 이 세 가지를 가지고, 좋은 후보를 가지고 이나라 이끄는 새정부를 만들겠다. 그동안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에서 많은 일을 한 경험 가지고 있다. 후보들이 선거도 잘 치르고 집권해서 정부를 잘 운영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해드리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오늘 이 결과를 주신 대의원, 당원 동지 국민 여러분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많이 귀 열고,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보고 하면서 당을 이끌어가고 대선을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 

 -앞으로 대선 후보 경선을 어떻게 치를 것인가?

 “지금 사실 시간이 많지 않다. 앞에 말한 것처럼 우리 당 후보만 가지고 본선까지 갈지, 아니면 밖에 계신 다른 분과 단일화 해서 갈지, 이런 것까지 종합적으로 생각해야 해서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6월 한달 준비해서 가능한 우리 당 후보를 빠른 시일 내에 경선 시작해 마무리 짓고, 그리고 밖의 후보와 단일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단순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가 아니고 정책을 공유할 수 있는 단일화를 거쳐야 국민이 동의할 것이다. 종합적으로 빠른 시일 안에 일정표를 만들어 국민이 함께 할 수 있는 과정을 거치겠다. 현재 시간이 매우 적다는 것을 인식하고 논의 절차를 가능한 신속하게, 그러나 많은 이의 의견 들어 결정하겠다.” 

 -당헌을 바꿔 젊은 주자들을 대선 경선에 내보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당헌·당규에 대선 후보가 될 분은 대선 1년 전에 사퇴하도록 돼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당연히 지난해 12월18일까지 사퇴한 분들이 후보 자격이 있다. 그 후에 최고위원 한 분은 현재로선 후보자격이 없다. 당규상으론 그렇다. 우리 당의 경선이 보다 더 드라마틱하고 역동적으로 움직여나가기 위해서는 그 당헌·당규를 조금 소급해서 개정해서라도 젊은 분들이 많이 참여해야 하지 않느냐는 얘기가 경선 과정에서 많이 나왔다. 최고위원 분들도 동의하는 의견이 많았다. 다만 지난해 12월19일 이전 사퇴한 분들 동의 없이는 어려운 일이다. 정치적 합의가 있어야 되는 일이다. 제가 당대표가 됐으니 먼저 사퇴하신 분들 의견을 구해보겠다. 동의하신다면 정치적인 합의에 의해서 할 수도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통합진보당이든 다른 단체가 됐든 야권연대에 대해서 어떤 전략과 원칙 가지고 있는지 말해달라.

 “민주진보 진영은 항상 언제나 다 연대를 해야만 승리할 수 있다. 민주당 단독으로 승리한 일은 극히 드물다. 모든 큰 선거에서 연대해왔다. 통합진보당은 내부에 아픔을 겪고 있기 때문에 빨리 잘 거듭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 다만 어느 당을 지지하든,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모든 국민의 마음을 담아내야 정권교체가 이뤄진다. 연대할 때 단체 기구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 단체를 지지하는 그 분들의 마음을 민주당이 더 많이 노력해서 얻어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차원에서 민주당이 훨씬 각고의 노력을 앞으로 기울이도록 하겠다.”

 -지난 한달동안 김한길후보와 치열하게 접전을 벌였는데 앞으로 당을 화합해서 대선 치르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

 “김한길 최고위원과는 제가 벌써 오랜 친구로 오랫동안 지내왔고 김대중 대통령을 같이 모시고 정권 창출에도 기여한 바 있다. 노무현 정권 창출에도 같이 기여했다. 이번 경선과정에서 제가 소통을 잘 못해서 약간 불편함이 없지 않았지만 그런 정도 가지고 당 이끌어가는데 장애가 되는 그런 작은 사람들은 아니다. 정권교체를 위한 국민들의 염원이 있기 때문에 작은 불편은 다 털어버리고 함께 정권교체하는데 매진하겠다. 제가 많이 그 부족함을 메꿔 나가도록 하겠다.”

고양/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