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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강기갑 당권 출사표…강병기와 맞대결

등록 2012-06-18 20:01수정 2012-06-18 21:34

“못다 한 혁신·통합 이뤄내겠다”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혁신비대위원장으로서) 부족했지만, 부끄럽지 않은 한 달을 보냈다. 저 강기갑에게 당을 이끌 시간을 더 주신다면 다하지 못한 혁신과 새롭게 시작해야 할 통합을 이뤄내겠다”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강병기 전 경남 정무부지사와 ‘강 대 강’ 대결을 벌이게 된다.

경남 사천 태생의 강기갑 후보와 진주 태생의 강병기 후보는 같은 진주 강씨에, 모두 농민운동가 출신으로 오랜 인연을 맺어 왔다. 1980년대 후반부터 가톨릭농민회 활동을 하면서 20년 넘게 알아온 사이다. 이제는 통합진보당이 갈 방향을 두고 정면 대결을 벌이는 사이가 됐다.

강기갑 후보는 당대표 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날 “이번 당직선거를 혁신을 주장하는 자와 통합을 주장하는 자의 경쟁으로 보는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야권연대를 복원시킬 진보적 대중정당을 추구하는 세력과 낡은 정파연대를 강화하려는 세력의 경쟁으로 규정한다”고 덧붙였다. 당권파(당원 비대위)의 지원을 받고 있는 강병기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지난 15일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강병기 후보는 이날 “대결의 한 축에 서 있는 사람이 대결을 끝낼 수 없고, 힘의 논리에 빠진 세력에게 진정한 통합과 혁신을 기대할 수 없다”고 밝혔다. 비대위를 이끌어 온 강기갑 후보에게 비대위원장을 발판 삼아 당대표에 도전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한 것이다. 강병기 후보는 비례대표 경선부정 파문으로 당의 제명 절차가 진행중인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거취에 대해 “곧 나올 ‘최종조사결과’에 따라 엄정히 처리해 7월 안으로 끝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는 진상조사특위의 결론과 무관하게 두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는 혁신비대위의 견해와는 결이 다른 주장으로, 사실상 당권파와 뜻을 같이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밖에 최고위원 경선에는 비당권파에서 이정미, 이홍우, 민병렬 혁신비대위원과 참여당 계열인 천호선 전 대변인이, 당권파에서는 이혜선 전 민주노동당 노동위원장과 유선희 당원 비대위 집행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통합진보당은 1명의 대표와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인터넷투표는 25~28일, 지역별 현장투표는 29일, 전화자동응답(ARS)과 모바일투표는 30일 진행된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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