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위기·가계빚 문제 논의 제안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는 19일 “그리스, 스페인의 어려운 현실이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나라 가계부채 문제를) 이대로 두면 연말에는 정부가 수습할 수준을 넘을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했다.
지난 11일 대표 취임 직후 여야정 경제협의체를 제안했던 이 대표는 이날 라디오 연설에서 “지금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81% 수준으로 양도 문제지만 빚이 늘어나는 속도와 내용이 너무 나쁘다”며 “이 대통령이 부자감세, 재벌특혜를 포기하고 서민생활 안정에 집중한다면 나라를 위해, 국민을 위해 우리 민주당이 돕겠다. 대통령과 민주통합당 대표 그리고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머리를 맞대고 불안해하는 국민들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간인 불법사찰, 내곡동 대통령 사저에 대한 검찰 수사 발표와 관련해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까 싶다. 이명박 정부는 비리를 덮는데만 급급하다”며 “19대 국회에서 국정조사와 청문회, 특검을 해서 민주당이 백일하에 밝혀내겠다. 책임자를 처벌하고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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